양향자 “반올림, 전문 시위꾼처럼 귀족노조들이 자리 차지하는 방식” 발언해 논란
양향자, 심층면접 뒤 뒤늦게 적격 판정 받아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적격 판정이 보류됐던 총선 예비후보자들을 추가 심사한 결과 15명이 최종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검증위는 17일 1차 검증 대상자 310명 중 43명에 대해 적격 판정을 보류한 바 있다.

이에 진성준 검증위 간사위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부적격 판정자들에 대해 “당이 당헌당규 그리고 그밖의 지침으로 선정하고 있는 부적격 기준에 명확하게 해당하거나 젠더문제가 심각해서 젠더검증소위원회의 검증을 거진 결과 후보자의 자격을 부여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분들”이라며 “범죄경력 등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본인의 소명이 부족한 경우도 역시 부적격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보류됐던 15명에는 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을 귀족 노조로 폄훼한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된 양향자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포함된다.

양 전 위원은 민주당 최고위원이던 2017년 3월 “반올림이 유가족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다”며 “전문 시위꾼처럼 귀족노조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활동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검증위는 양 전 위원에 대한 심층면접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양 전 위원은 17일 시작된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못했고, 이날 뒤늦게 적격 판정을 받아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 2016년 당시 문재인 대표가 영입한 양 전 위원은 현역 의원이 아니었음에도 그해 전당대회에서 현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인 유은혜 의원을 물리치고 최고위원에 당선된 바 있다. 손혜원 의원 등 당내 여성 의원들의 집중 지원사격을 받은 유은혜 의원을 물리친 것을 두고 굉장한 예외적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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