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보선 직후 ‘정권유지34%-정권교체55%’ 이후 양쪽 의견 격차 좁혀지는 추세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8월 1주차(3~5일)에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결과 야당 후보 당선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당 후보 당선으로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시점 유권자에게 내년 대통령선거 관련 두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9%,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7%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4·7 재보궐선거 직후에는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 의견(55%)이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 유지론)' 의견(34%)보다 21%포인트 많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 차이가 8%포인트로 줄었다. 한 달 전인 7월 1주차 조사에서는 ‘여당후보 당선’ 38%, ‘야당 후보 당선’ 49%로 격차는 11%포인트였다. 4·7재보선 이후 그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흐름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정권유지 35% 대 정권교체 49%), 30대(39% 대 51%), 60대 이상(27% 대 56%) 등에서는 정권교체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높았고 40대(58% 대 28%)에서는 정권유지 의견이 강했다. 50대(45% 대 47%)에서는 양쪽 의견이 팽팽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정권유지 66% 대 정권교체 19%)에서만 정권유지 의견이 높았고 경기/인천(43%대 44%)은 양쪽 의견이 맞섰다. 부산/울산/경남(39% 대 50%), 충청권(37% 대 48%), 서울(31% 대 55%), 대구/경북(25% 대 64%)에서는 정권교체 의견이 정권유지 의견에 비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정권유지 79% 대 정권교체 11%)의 정권유지 결집력보다 국민의힘 지지층(3% 대 96%)의 정권교체 결집력이 더 강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70% 대 20%)은 정권유지, 보수층(18% 대 77%)은 정권교체 의견으로 쏠렸고 중도층(39% 대 51%)은 정권교체 의견에 더 공감했다.

직업군별로 화이트칼라(정권유지 52% 대 정권교체 40%)에서 정권유지 의견이 가장 많았고 블루칼라(31% 대 55%)과 학생(28% 대 54%)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높았다. 정치 고관여층(42% 대 52%)에서는 정권교체 공감도가 높았고 저관여층(43% 대 49%)에서는 그 격차가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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