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51% 2%p↓, 민주당 1%p↓ 국민의힘 윤석열 입당효과 2%p↑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8월 1주차(3~5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소폭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양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1%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1%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 비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의 격차는 10%포인트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3개월째 37~41% 사이에서 큰 변화가 없이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부정률은 그보다 10~16%포인트 높게 유지되고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9%/47%, 30대 46%/50%, 40대 54%/40%, 50대 43%/52%, 60대 이상 29%/59%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31%, 부정 46%).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지지율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40%, 보수층에서 23%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07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6%), '외교/국제 관계'(9%), '북한 관계', '경제 정책', '복지 확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06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9%), '코로나19 대처 미흡'(17%), '북한 관계'(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민주당 34%, 국민의힘 30%, 정의당 5%, 국민의당·열린민주당 4%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3%다. 정의당은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4%,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가 2%포인트 상승해 민주당과의 격차는 4%포인트 오차범위 내로 줄었다. 무당층은 작년 5월 이후 최소 크기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50%,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3%,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2%가 민주당, 보수층의 59%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2%, 28%로 비슷하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26%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4%, 민주당 32%, 무당층 10%다.

이번 조사는 지난 3~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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