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경제 살리는 길, 평화가 경제이고 밥”
“경제강국 대한민국, 무지-무능-무책임에 남의 뒤나 파는 윤석열 되면 나라 어떻게 되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8일 “한반도를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브라질처럼 민주주의의 위기가 오면 경제가 확실히 망가진다”고 민주주의와 한반도평화가 경제번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코스피 5000시대, 이재명과 함께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슬로건으로 행한 유세에서 “제가 주가지수 5천 포인트 얘기를 하니까 ‘애걔?’ 이런 사람들이 있더라. 그런데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제대로 극복해도 4천 포인트를 넘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를 우리 주식시장을 살리는 4가지 방법 중 하나로 한반도 평화를 들고 “이게 제일 중요하다. 제일 큰 영향을 미친다”며 “한반도 불안정으로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이미 겪고 있지 않나”라고 한반도 지정학적 대치상태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것, 남북 관계를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고 서로 공존·공영하는 관계로 바꾸는 것, 싸울 필요조차도 없는 상태로 만드는 진정한 평화가 곧 경제이고, 이것이 바로 밥”이라며 “저는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정책들, 또 그런 목소리를 철저하게 제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특히 “우리는 한미동맹, 세계 6위 군사력, 10위 경제력(을 갖고 있다). 북한의 1년 총생산이 대한민국 (1년)국방비에 못 미친다”며 “우리가 국민의 힘만 제대로 모으고 대통령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외교·안보 정책을 하면 충분히 평화적으로, 안정적으로 한반도의 안정이 가능하다. 저는 한반도를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또 하나는 민주주의다. 브라질처럼 민주주의의 위기가 오면 경제가 확실히 망가진다. 주식시장 말할 것 없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결국 경제의 문제다’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제가 앞으로 여러분께서 기회를 주시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사회가 아니고 코리아 프리미엄 사회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주식시장 개혁방안에 대해 “주식시장을 투명화해야 한다”며 “주가조작이나 통정매매를 포함해 펀드 판매 사기가 매우 광범위하게 벌어지는데 제재가 거의 없다. 발각돼도 처벌 형량이 거기서 본 이익에 비하면 너무 적다. 그래서 잡혀가기로 작정하고 주가조작에 나선다. 이런 일은 반드시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공정성”이라며 “대주주, 경영권 프리미엄을 가진 사람들은 분할하고 합병하면서 자기 주식의 비중을 올리고, 거기 투자했던 소액 투자자들은 어느 사이에 보니까 내 주식이 원래 100원 가치가 있었는데 50원으로 줄어 있다. 분할, 합병 과정에서 쓱 빼 가 버린 것이다. 이런 것 철저히 못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방식의 물적 분할로 바로 재상장하는 것을 완벽하게 제한하고 기존 주주들한테 인수권을 주든지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소위 공매도하면 석 달 안에 갚아야 하는데 기관투자자, 외국인들은 제한이 없다.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이것은 너무 심하다. 이런 불공정성을 확실하게 뜯어고쳐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후보는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우리가 성장하는 산업 체제로 빨리 바꿔야 한다. 재생에너지 사회로 전환해야 하는데 화석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전통 산업들이 많다. 이 산업들을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 또 신산업으로 산업 구조, 경제 구조를 빨리 재편하고, 이것을 정부가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우리 주식시장도 성장·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 직장인들에게 '우리도 칼퇴하고 살아보자'고 표심호소했다. 여의도 근처에서 나온 수많은 직장인들이 몰려들었다. ( ⓒ사진 = 공동취재단)
▲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 직장인들에게 "우리도 칼퇴하고 살아보자"고 표심호소했다. 여의도 근처에서 나온 수많은 직장인들이 몰려들었다. ( ⓒ사진 = 공동취재단)

이 후보는 유세에서 여의도 직장인들에게 “우리도 칼퇴근하고 살아보자”며 “일단 4.5일제를 한 번 향해 가보자, 어떻습니까?”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포괄임금제 이렇게 해서 남의 노동을 공짜로 뺏어가고 그러지 말자. 포괄임금제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대통령 자격과 능력에 대해 “5,200만이 사는 이 거대한 대한민국, 세계 10대 경제 강국, 앞으로 세계 5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해야 할 이 나라를 과연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남의 뒤나 열심히 파는, 이런 과거로 퇴행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리더라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했다.

이어 “절단 난다. 그래서 유능한, 그리고 바른, 열정을 가진, 미래를 내다보는, 정말 파도만 보고도 바람을 읽을 수 있는 그런 유능한 리더가 있어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지금 선거 판세가 안개의 판세라고 한다”며 “문학진 전 의원이 (총선에서)두 표 차로 떨어졌고 (강원도)고성군에서는 동표가 나온 적도 있다”며 “이번 선거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박빙의 승부라고 얘기했다.

이어 “압도적으로 이기는 건 우리의 소망 상황이고, 세상이 그리 단순하지 않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정말 1분 1초 투자해주시고, 한 명이라도 더 투표시켜주시고, 설득해 달라”며 막판 투표장 결집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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