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파란불꽃선대위, 검찰 독재 정권을 하얗게 불태울 것”
조국혁신당 지지율 첫 30% 돌파 30.2%…TK에선 20% 기록 ..의석수 15석 가능
민주당 ‘경계령’ 강화하며 더불어민주연합 지지 호소
이재명 “1당은 반드시 민주당이 돼야”...조국 민주당 '몰빵론'에 '뷔페론' 제시
김부겸 “민주당의 공식 파트너는 더불어민주연합”
민주당, 타당 후보 선거 지원 시 '해당행위'로 규정…비상징계 처분 경고
조국 “윤석열 정권은 좌파, 우파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 "4월10일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종식"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4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4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를 넘긴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파란불꽃선대위’를 24일 공식 출범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검찰 독재 정권을 하얗게 불태우겠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조기 종식을 재차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에 민주당은 원내 1당 확보를 위해 ‘더불어몰빵(지역구도 민주당, 비례대표도 더불어민주연합)’을 주장하며 경계령을 강화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선대위 출범…영·호남, 강원 출신 인사들 전면 배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출범식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범·은우근 공동선대위원장, 조 대표, 강은미 공동선대위원장. 2024.3.24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출범식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범·은우근 공동선대위원장, 조 대표, 강은미 공동선대위원장. 2024.3.24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을 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조국혁신당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한 ‘파란불꽃선대위’를 출범했다.

지난 2월부터 신당 창당 준비를 함께한 은우근 전 교수, 김호범 교수, 강미숙 작가 등 3명이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조 대표는 파란불꽃 선대위라는 명명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가장 뜨거운 파란 불꽃이 돼 검찰 독재 정권을 하얗게 불태우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불꽃이 가장 높은 온도일 때 파란색을 띈다는 점에서 착안한 명칭이다.

조 대표는 이어 "오늘 파란불꽃 선대위 출범으로 조국혁신당은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를 마쳤다"며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사회권 선진국 제7공화국을 향해 4월10일까지 거침없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엔 “3년은 너무 길다”, “검찰 독재 조기종식”이라는 조국혁신당의 주요 구호가 적힌 펼침막을 내걸었다.

조국혁신당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구성은 영·호남, 강원 지역 출신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해 전국적 지지를 몰아가겠다는 조국혁신당의 목표가 엿보인다. 

광주대 교수를 지낸 은우근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을 하고 있는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촛불행동의 공동대표 겸 광주전남 지역 상임공동대표를 맡은 바 있다. 그는 이날 출범식에서 “9번(조국혁신당 정당기호) 찍어서 안 넘어갈 검찰 독재가 없다”고 말했다. 

부산대 교수를 지낸 김호범 위원장은 “(창당 준비부터) 두 달이 채 안 되는 시간에 전광석화처럼 지지율이 예상보다 훨씬 더 높게 나오고 있다”면서도 “다만 제일 위험한 때는 정상에 있을 때”라며 단결과 결속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해법과 ‘굴욕’의 한-일 정상회담을 비판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한 교수 가운데 하나다. 

강릉 출신 소셜 칼럼니스트로 지난해 조국 대표의 북 콘서트 사회를 맡기도 한 강미숙 작가는 “국민, 당원, 지지자에게 총선 승리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밖에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황현선 사무총장이 맡으며 종합상황실장에는 유대영 전 자치발전비서관, 비서실장에는 조우영 대표 비서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정책본부장은 비례 12번인 서왕진 정책위의장이 임명됐으며 국민소통미디어본부장은 비례 3번인 이해민 전 구글 본사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가 담당한다.

이 밖에 윤재관 전략본부장, 서남권 조직본부장, 오필진 홍보본부장이 임명됐다. 수석대변인은 비례대표 4번인 신장식 수석대변인이 맡는다.

대변인단은 김보협·강미정 대변인과 비례대표 21번인 배수진 대변인으로 구성됐으며 공보단장은 조혜진 부대변인이다.

조 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 후보들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선대위 차원에서의 대응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법 리스크란 게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국법 질서와 사법 질서를 지키고 있고 절차에 따라 가고 있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비례정당 지지율 30.2%, 의석수 15석'...황운하 “득표율 25~30%, 15석 목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황운하 의원 입당 기자회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3.8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황운하 의원 입당 기자회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3.8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30%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총선 비례대표 판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이 30.2%로 국민의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35.3%)를 바짝 뒤쫓았다. 30%의 지지율은 의석수로 단순 환산하면 15석 이상을 얻을 수 있는 수치다.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9.2%)과는 10%포인트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응답률 4.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는 한국갤럽이 발표한 3월 2주차 한국갤럽의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1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여당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4%,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24%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특히 보수의 아성이라고 불리는 TK 지역에서 도 2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1명에게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3%, 조국혁신당이 22%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 녹색정의당 1%,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 15%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3%포인트,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뚜렷한 상승세를 타자 당내 유일한 현역인 황운하 의원은 지난 이번 4‧10 총선 목표 의석수가 15석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지난 19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현 “현실적으로 득표율 25~30%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5% 득표를 한다면 12석, 30% 득표한다면 14석 정도”라며 "12~13석에서 14~15석 이 정도가 우리 조국혁신당의 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민주 세력과 조국혁신당이 연합해서 교섭단체(20석)를 구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조국혁신당이 15석, 다른 정당(야당)이 5석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 강조...민주당 경계령 강화, '몰빵론'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4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4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이 1, 2위를 잇달아 차지하면서 양강구도가 형성되자 민주당의 ‘경계령’도 한층 강화되는 모양새다. 

선명한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야권 전체의 지지율을 견인하는 조국혁신당은 총선 기간 뿐 아니라 다음 국회에서도 민주당의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총선에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가야 할 비례대표 의석을 조국혁신당이 가져간다면 자칫 민주당이 목표하는 '제1당' 지위가 국민의힘에 넘어갈 수도 있다.

앞서 민주당은 현재 총선 판세에 대해 지역구 130~140석, 비례대표 13석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1대 총선에서 얻었던 17석 보다 전망치를 낮췄지만 현재 지지율이 유지될 경우 비례는 10석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역구에서 최대인 140석을 얻어도 과반 달성이 힘들 수 있다.

실제로 조국혁신당의 등장 이후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은 10%대에 머물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3년은 너무 길다’는 정권종식론을 앞세워 범야권 지지층의 표심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민주당은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대신 '더불어 몰빵(지역구도 민주당, 비례대표도 더불어민주연합)'을 외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1일 광주 현장기자회견에서 “국민께서 민주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담을 수 없는 부분은 조국혁신당으로 담되 1당은 반드시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지역 후보를 내지 않은 비례 전용 정당”이라며 “국민의미래와 민주연합을 비교해야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교하거나 선택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부겸 위원장도 24일 경남 창원 상남시장을 찾아 민생탐방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의 ‘돌풍’과 관련해서는 “인정한다”며 “윤 정부의 독선과 독주에 대해 제동을 걸고 싶은데 민주당이 흡족하지 않은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 선명성을 바라는 유권자들도 그쪽에 더 주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국혁신당은 윤 정부의 독선·독주 견제 측면에서는 우당관계는 맞다. 그러나 단기간 정치정세로 볼 때 이 문제는 분명히 구분하는 게 좋겠다”며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출범시킨 더불어민주연합이 민주당의 공식 파트너”라며 “총선이 끝났을 때, 그 결과 민주당과 민주연합의 의석의 합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보다 한 석이라도 많아야 국회의장을 포함한 원 구성에 주도권을 쥐게 된다”고 강조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지난 21일 호남 유권자들을 향해 "최근 비례정당 선택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여러분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대통령은 어느 정당의 당원이시냐. 더불어민주연합은 세 분이 가꾸고 지켜온 민주당의 유일한 비례연합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최근 공문을 통해 타당 후보 선거를 지원하는 행동을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제명 등 비상징계 처분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앞서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공천을 받은 박지원 후보의 ‘명예당원’ 발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지난 18일 조 대표와 함께 출연한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서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는 조 대표의 말에 "이중 당적은 안 되니까 명예당원은 좋다"고 화답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은 덕담 차원에서 했지만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으며 이 대표는 “(박 후보가)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 되겠다'는 발언은 해당행위에 해당되는 매우 심각한 발언으로 엄중 경고하는 것으로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국, 민주당 ‘몰빵론’에 ‘뷔페론’ 주장  

조국혁신당은 비례에서 더불어민주연합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지난 23일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의 ‘몰빵론’에 대응해 ‘뷔페론’을 제시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뷔페에 가면 여러 코너가 있는데 음식을 보시고 본인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선호도에 따라 결정하도록 맡겨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조 "더불어민주연합은 조국혁신당이 잘 되면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어 예민해질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 점에서 일정한 긴장과 경쟁은 있을 수 밖에 없다. 범민주진영 유권자들이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강령과 인물을 보고 선택하면 된다"고 했다.

조국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 주장..."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 극단적으로 심판"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24일 대전에서 열린 대전시당 창당행사장에 참석해 정권 심판을 외치고 있다. 2024.3.24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24일 대전에서 열린 대전시당 창당행사장에 참석해 정권 심판을 외치고 있다. 2024.3.24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조기종식을 재차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조 대표는 24일 대전과 청주를 연이어 방문하며 "3년은 너무 길다""검찰독재 조기종식"을 외치며 “윤석열 정권을 극단적으로 심판하고 조국혁신당을 극단적으로 지지해 주신다면 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의 ‘대 파산일’이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대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믿고 그걸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대통령, 참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윤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대파 판매대 앞에서 "그래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발언하면서 불거진 대파 가격 논란을 다시 끄집어내 비판한 것이다.

또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혁신당을 '극단적인 세력'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을 극단적으로 심판하는 선거"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당원들이 이번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을 극단적으로 지지해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조 대표는 이날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마련된 오송참사 합동분향소로 이동해 참배했다.

조 대표는 “참사 희생자 여러분께 추모를 하기 위해 청주를 찾았다"며 “지난해 7월 오송 (지하차도) 사고로 돌아가신 14분의 억울한 죽음을 추모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황당한 사태로 비극적 죽음을 맞았는데, 어느 누구도 사과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는 행태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분노하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다. 어쩌면 이 자리에 같이 계실 수도 있었던 분들"이라며 "그날 정부는 없었고, 이태원 참사 때와 너무나 똑같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럼에도 한덕수 총리와 이상민 장관 등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참 뻔뻔한 정부, 나쁜 정권이다. 이번 총선에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당장 현장으로 달려가도 모자랄 판에 (윤석열) 대통령은 해외순방 일정을 늘려 귀국을 늦추고, 안전의 컨트롤타워라하고 나 몰라라 했다”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불과 2년 만에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다. 이제는 눈떠버린 선진군은커녕 이러다 가는 나라가 망할 것 같다고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월 10일 총선은 애국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날”이라며 "비례대표 기호 9번을 받은 조국혁신당이 대한민국을 구(9)하는 구(9)원투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검찰독재 종식...한동훈 집중 저격'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 종식'을 외치며 '한동훈' 저격을 집중적으로 했다. 조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후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했다"며 "한 비대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방에 헛힘 쓰지 말고 수사받을 준비나 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1일 부산 서면에서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부산 사투리로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치며 “부산 시민 여러분이 조금 힘을 보태주신다면 파도는 더욱 거세져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부산을 포함해 전국을 돌며 ‘부도수표’를 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수준을 무시한 ‘막걸리 선거, 고무신 선거’를 하고 있다”며 “철저하게 조사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국혁신당 1호 법안, 한동훈 특검법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도 처벌받도록 만들겠다”며 “김건희 종합특검법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지난 22일 당이 지지받는 이유로 "(지지자들이)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 무도함, 무책임함, 무자비함이 지긋지긋해졌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조 대표는 "국민들의 분노가 켜켜이 쌓이고 쌓인 상태였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의 등장 이후 '당신들이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해 주는구나' '내가 말하고 싶어도 말 못하고 누르고 있었던 것을 조국 당신이 말하는구나' 그래서 응원해 주시고 박수 쳐주신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지난 19일에는 "'탄핵'에 한정되지 않고 윤석열 정권이 권력 오남용을 하지 못하도록 힘을 빼놓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공식 슬로건이 '3년은 너무 길다'로 '윤석열 정부 조기 종식'을 당의 핵심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차례로 찾아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