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0 클럽 프로모션 실시
LG전자 ‘가성비 끝판왕’ Q51, 유투버와 협력

코로나19로 인해 상대적으로 한가한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20클럽이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희민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상대적으로 한가한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20클럽이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희민 기자>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 생존 전략이 바뀌고 있다. 기존엔 ‘혁신’과 ‘심미’양축이 전략의 핵심이라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상황이 I자형으로 급락한 현재엔 차기작 연속구매에 방점을 두는 한편 중저가폰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혁신의 아이콘인 갤럭시S20의 판매가 부진하자 차기작 구매와 중고폰 보상을 내용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0은 전작 S10 대비 10% 가량 판매가 감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100만 배 줌, 1억800만 화소 등 고성능임에도 불구하고 전작 대비 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한국 경제가 L자형으로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해 I자형으로 수직 낙하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삼성 갤럭시S20 클럽(이하 ’갤S20클럽’)’이라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갤S20클럽은 소정의 가입비를 내면 25〜36개월 후 갤럭시S20 중고폰 보상을 받고 차기작으로 갈아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때 중고폰보상 비율이 최대 50%에 달해 사실상 생활 흠집정도라면 계약한 할부개월 수의 반만 납부하면 된다. 물론 휴대폰 파손을 대비해 5500원 상당의 보험에 추가로 가입해야하는 구조지만 LG유플러스 가입자의 경우 갤럭시S20 할부금 명목으로 월 10만원 가량을 24개월 납부하면 차기작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갤S20클럽 이용요금은 통신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SK텔레콤 이용자의 경우 24개월간 월 7480원을 납부하고 KT는 8000원, LG유플러스의 경우 8700원을 납부한다. 갤럭시S20 할부 개월수는 SK텔레콤 48개월, KT 24개월 혹은 48개월, LG유플러스 48개월이다. 파손보험금은 대략 SK텔레콤 5500원, KT 5800원, LG유플러스 5400원이다.

갤S20클럽 가입요건엔 원래 보험금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사용기간 중 파손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클럽이용 만기 후 중고폰 보상을 최대한 받으려면 보험금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생활 흠집 정도면 중고폰 보상을 50% 가량 받을 수 있고 액정 파손이나 번인이 발생할 경우 보험금을 활용하여 수리해 보상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프로모션은 통신비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48개월 할부로 갤럭시S20을 구입해도 조건만 이행하면 24개월치만 납입해도 되며 월 지불할 할부 금액도 그만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S20클럽 프로모션을 4월까지 한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조기 종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기 전부터 국내 경기가 L자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프리미엄폰 출시를 미뤄왔다. LG전자가 선택한 국내 전략은 중저가폰 출시와 구매연령에 맞춤형 마케팅이다.

Q51은 ‘가성비 끝판왕’을 표방하고 있다. 6.5인치의 풀비젼 디스플레이, 전후 4개의 카메라, 4000mAh 배터리, 최대 7.1채널 DTS:X 입체음향, 상하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하고서도 가격은 31만9000원이다. LG전자는 Q51이 프리미엄 제품의 성능을 그대로 이어받은 폰이라고 홍보했다.

LG전자는 V60씽큐를 북미에서 먼저 출시하고 국내에선 Q51을 출시했다. Q51이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인만큼 프로모션도 유명 유투버를 활용했다. ‘이십세들’, ‘깨봉채널’이 LG전자와 협력한 이들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한국에선 진정되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가운데 정부가 대규모 양적 완화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의 상황이 위축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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