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수도권 정서 달라.. 2030 발굴해야”
![수도권 총선에 대해 2030이나 중도층에게 맡겨야 한다 주장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출처=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08/617284_418385_173.jpg)
[폴리뉴스 백윤호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 대해 “수도권 선거에 나와서 크게 경쟁력이 있지 않을 것”이라며 당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1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윤 의원은 “수도권 출마를 권할 생각 자체가 없다”며 “그분들이 수도권에 나온다고 선거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며 당 지도부의 출마에 대한 회의론을 드러냈다.
이어 “영남권과 수도권의 정서 자체가 다르다”며 “오히려 수도권에서는 중도나 2030이나 확장성 있는 분들을 발굴해 그분들에게 선거 지휘를 맡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이라는 게 그렇게 쉬운 선거가 아니다”며 “당 지도부에 있는 분들이 수도권에 오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윤 의원의 발언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6일 이 전 대표는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당 지도부의 수도권 출마를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번보다 수도권 분위기가 안 좋다”며 “당 지도부에서 수도권에 있는 사람이 없으니까 아무도 체감을 못 하고 계속 시간만 떼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철규 사무총장이 지난 16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함께 승선 못 한다”라는 발언에 대해 윤 의원은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을 거라고 본다”며 “제3지대 정당이 나오면 거의 3분의 1을 가져갈 정도라면 우리 당의 위기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에 대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우리는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한 반사적 이득만 기대하고 있는게 아니냐”며 “이재명 없는 민주당에 대해서 우리는 대비를 해야 되는거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윤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었다는 해석에 대해 윤 의원은 “이철규 사무총장도 아주 열심히 일하시는 분인데, 이거에 대해서 명확하게 무슨 발언인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셔야 될 것 같다”며 “일반적인 얘기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