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에서 포럼 열려…의원 65명 및 광역·지방자치단체장 15명 축사
김정관 장관 기조연설 "한국경제, ALLIENCE 앞세워 K-AX로 제조업 재도약 만든다"
주호영 "신성장 산업으로의 전환 절실···생산적 논의 장 되길"
박지원 "대전환의 시대···신성장 산업 키워야 국민 행복해져"
김능구 "한국 경제, 이제 AI·디지털 산업 전환의 길 밖에 없다"
정청래 "한국경제의 승부수, 李대통령 마음 읽은듯···지혜 모아달라"
장동혁 "신성장 산업,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퀸텀 점프 결단 필요"
김병기 "포럼 주제, 한국경제 미래와 직결된 중요과제…산업 미래 설계자리 되길"
송언석 "국힘, 필요한 입법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서영교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할 국가전략 필요"
AI, 방산, 조선, 제약바이오, K-컬처 전문가 분야별 주제발표 이어져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이 주최한 제25차 포럼이 '한국경제의 승부수, 자동차·반도체+신성장 산업'을 주제로 11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럼 기조연설자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패널, 국민의힘 지도부와 여야 국회의원,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이준수 PD]](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543_528641_471.png)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21일 한국경제 승부수, 신성장 산업 제25차 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주호영 "신성장 산업으로의 전환 절실···생산적 논의 장 되길"
박지원 "대전환의 시대···신성장 산업 키워야 국민 행복해져"
김능구 "한국 경제, 이제 AI·디지털 산업 전환의 길 밖에 없다"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이 주최한 제25차 포럼은 '한국경제의 승부수, 자동차·반도체+신성장 산업'을 주제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는 개회사에서 "한국경제의 미래는 AI 디지털 산업 전환의 길 밖에 없다"며 개최 취지를 밝혔다.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환영사에서 초당적으로 지혜를 모아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AI 디지털 산업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이자 주호영 국회부의장(6선·대구 수성구갑)은 환영사를 통해 "기존 산업 구조에 안주할 수 없는 시대이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산업으로의 과감한 전환이 절실하다"며 "그 길만이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앞으로도 (장관님이) 좋은 성과를 내고, 특히 이번 포럼 주제인 신성장동력과 관련해 국회가 알아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기 바란다"며 "오늘 신성장포럼 역시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을 고민하는데 소중한 통찰을 제공하리라 믿습니다"라고 밝혔다.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영사에서 "국민스타가 이재명 정부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고, 저는 집권여당의 평의원"이라며 김 장관을 향해 "법사위에 와서도 박수를 받은 국민스타 산업부 장관이 발표하는 것을 축하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 지역구인 해남완도진도 역시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AI 데이터 센터 등 소위 단군 이래 대역사가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계엄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 특집'을 통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었고, 그 때 우리 경제를 염려하는 많은 전문가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며 "다들 하는 말씀이 '우리 경제가 산업 대전환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이야기를 이구동성으로 하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구윤철 경제부총리의 특강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의 여러 발표를 들었다"며 "두 분은 공히 한국 경제가 이제 AI 디지털 산업 전환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경제의 미래는 그 길이 있어 정부와 여야 정치권,산업계, 학계 모두 다 합치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과 관세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Tough negotiator'라고 격찬해 국민적 스타로서 공직자의 기강을 보여주신 김정관 산업부 장관께서 오늘 이 자리에서 마음껏 비전을 펼쳐주시고 산업계 일선에서 뛰고 있는 모두가 대한민국 경제를 풀어나가는데 큰 도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조선, 바이오, 방산, AI, K컬쳐 등 대한민국을 끌 핵심 신성장 산업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오셨다"며 "한국경제 신성장을 위한 승부수가 뭔지 마음껏 발표해 주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정부에 대해 온 국민들은 정말 힘든 삶 속에서 기대를 갖고 있다"며 "여야 모두가 국민의 삶을 두고 겨루면서, 또한 협력하면서 국민한테 신뢰를 받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정청래 "한국경제의 승부수, 李대통령 마음 읽은듯···지혜 모아달라"
장동혁 "신성장 산업,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퀸텀 점프 결단 필요"

당 지도부들과 함께 포럼에 참석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포럼 축사를 통해 "시의적절한 주제로 뜻깊은 포럼이 열리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이 기술 패권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오늘 생산적인 포럼이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축사에서 "이번 포럼 주제는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중대한 전환기에 우리가 어디에 집중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핵심을 꿰뚫는 가장 절박하고도 중대한 질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승부수'는 결국 신성장 산업에서 찾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신성장 산업이 글로벌 무대의 새로운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가장 유능한 경제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수권정당으로서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정책과 입법으로 즉각 반영되도록 '가장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 것을 약속드린다"고 언급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영상축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의 시대를 걱정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버텨준 우리 국민과 기업, 오늘처럼 먼저 고민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오늘 한미 관세 협상의 주역인 '터프한 협상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기조연설이 참으로 기대된다"며 "또 우리 주요 산업 신산업을 이끌고 계신 각 산업 전문가들의 비전은 무엇일지 참으로 또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승부수를 성과 승리로 이끌어가기 위하여 오늘 포럼에서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진짜 성장을 통해 혁신 경제로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포럼에 참석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오늘 포럼은 산업 현장의 시각과 전문가의 분석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국민의힘은 우리 산업계가 변화의 흐름을 기회로 전환하고 미래 전략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입법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오늘 포럼에서 논의될 주제들은 우리 경제의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과제"라며 "오늘 포럼이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상생과 통합의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럼에 참석해 이날 "오늘 포럼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대한민국이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정치 지도자가 잘하니까 국민이 밝고, 국민이 여유 생기니까 또 그것이 새로운 경제의 핏줄로, 활력으로 만드는걸 보면서 오늘 포럼이 아주 의미있게 세계 곳곳으로 가기를 바란다"며 "지금 시대적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에서 장동혁 당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조은희 정책위부의장, 박상웅 원내부대표, 구자근 의원, 강명구 의원, 박준태 의원(당대표비서실장), 유용원 의원, 이달희 의원, 이상휘 의원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황명선 최고위원, 서영교 의원, 서삼석 최고위원, 강득구 의원, 김남근 의원과 이영애 지방자치연구소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밖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도 서면 축사를 통해 포럼 취지에 공감을 표했다.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과 박지원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이언주 최고위원,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박수현 수석대변인,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권향엽 대변인, 김현정 원내대변인, 박상웅 원내부대표가 축사를 보냈다.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강명구 조직부총장,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또 민주당 어기구·안호영·조정식·박범계·박찬대·백혜련·진성준·강득구·김승원·김한규·김현·민형배·박성준·서영석·임오경·장경태·정태호·김윤·이상식·정진욱·채현일 의원, 국민의힘 임이자·성일종·조경태·김기현·나경원·윤상현·김상훈·안철수·이헌승·김정재·김희정·강대식·구자근·권영진·박정하·백종헌·조은희·조정훈·최형두·김용태·김재섭·이달희·이상휘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이 축사를 보내 포럼과 뜻을 함께 했다.
아울러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광역단체장들과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민주당 대변인),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 등 기초단체장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정관 장관 기조연설 "한국경제, ALLIENCE 앞세워 K-AX로 제조업 재도약 만든다"
![김정관 산자부 장관이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에서 "한국경제, ALLIENCE 앞세워 K-AX로 제조업 재도약 만든다"고 강조 했다. 사진=폴리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543_528655_5531.jpg)
김정관 장관은 이날 기조 연설에서 "K-AX로 한국 제조업 재도약 만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LLIENCE(동맹, 협력)를 앞세워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가 다시 '대항해 시대'의 출발점에 섰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기조연설에서 지금의 세계 경제를 "세 가지 전쟁이 동시에 벌어지는 전장(戰場)"이라고 규정하며, 혁신·속도·생태계 구축을 한국 제조업의 생존조건으로 제시했다. 산업부가 새로 추진하는 제조대전환 프로젝트 'M.AX(Manufacturing AX)'의 근본 철학도 여기에서 나온다.
김 장관은 ALLIANCE 4번째 키워드 Innovation을(전쟁 1-혁신)으로 정의하며 "혁신을 '革新(가죽 혁, 새 신)'의 본래 의미로 설명했다.
"혁신은 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이다. 우리가 익숙한 것, 편안한 것, 좋은 게 좋은 거라는 태도를 벗겨내지 않으면 진전은 없다."
그는 내부 조직에서 '형님·동생 문화'나 "내가 잘 아는 조직이니 그냥 두자"는 태도가 혁신을 가장 강하게 가로막고 있다고 직격했다. 산업부가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며 불가피하게 맞닥뜨릴 불편함, 기존 질서의 재배치, 새로운 공정·데이터 체계 도입에 대한 저항을 돌파하지 못하면 AX(Advanced Transformation)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경고다.
ALLIANCE 1번 축 'Advance(고도화)'는 바로 이 지점을 정조준한다. 생산성은 30% 이상, 제품 결함은 50%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수치 또한 제시됐다.
김 장관이 말한 두 번째 전쟁은 속도의 전쟁이다. 그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붉은 여왕의 경주'를 예로 들며, "한국은 지금 같은 자리에 서 있기 위해서도 쉬지 않고 달려야 하고, 다른 장면으로 이동하려면 두 배로 빨리 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ALLIANCE 5번째 키워드 'Acceleration(전쟁2 – 속도)' 장면에서도 동일한 메시지가 제시된다. 전 세계가 이미 혁신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한국은 속도에서 뒤처질 경우 추격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위기의식이다
김 장관이 가장 길게 언급한 대목은 세 번째 생태계 전쟁이다. 그는 2017년 자신이 참여했던 『한국의 경제 생태계』 연구를 언급하며, 한국 제조업은 대기업 주도·중소기업 보완 구조에서 벗어나 '다층적이고 자생적' 생태계로 재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수출 규제(소부장 사태)로 확인된 취약성, 반도체에서 앞서가는 대만의 비결 : TSMC + 수백 개 소부장 + 대학·연구소 연합,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강조되는 '에너지·공급망 내재화' 등을 숙제로 제시했다.
ALLIANCE 6번째 키워드 'Network(전쟁3 – 생태계)'에서도 대기업·중소기업·연구소·대학·정부가 함께 연결된 도식이 제시돼 있다. '한국의 경제 생태계' 책 표지와 함께 수십 개 기업·기관 로고가 등장하는 페이지는 산업계·연구계·정부의 연합 구조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김 장관은 "특정 기업 혼자 독야청청하는 시대는 끝났다. 산업 생태계가 같이 움직이지 않으면 한국은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국 제조업의 승부처가 세 가지 질문에 달렸다고 정리했다.
혁신을 해낼 수 있는가, 남보다 더 빠르게 해낼 수 있는가, 나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가.
이 세 가지를 결합한 결과물을 '융합(Convergence)'과 '확장(Expansion)'으로 설명했다. 기조 연설 후반부는 스마트폰 이미지 위에 다양한 아이콘이 떠오르는 '융합' 그림과, K-AX 웨이브가 제조·금융·물류·의료·공공으로 확산하는 구조를 설명했다 .
김 장관은 "지금의 정책은 세제·재정·금융·산업 정책이 따로 움직이면 안 된다. 모두가 AX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융합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관세 협상이 끝난 뒤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 바로 M.AX 추진이었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정치권·언론·기업계 모두가 이 변화의 여정에 함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마지막으로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혁신·속도·생태계 전쟁을 넘어 K-AX 웨이브로 한국 산업의 재도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AI, 방산, 조선, 제약바이오, K-컬쳐 전문가 분야별 주제발표 이어져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에 모인 전문가들이 AI, 방산, 조선, 제약, 바이오, K-컬처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총괄, 김태경 폴리정책연구소장, 배대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 김형택 HD현대 상무, 안상남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방산진흥본부장 [사진=폴리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543_528662_2124.png)
이어서 김태경 폴리정책연구원장 사회로 AI, 방산, 조선, 제약바이오, K-컬처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AI 산업에 대한 주제 발표는 성낙호 네이버 클라우드 총괄 전무가 맡았다.
성 총괄은 한국이 AI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국가 차원의 대규모·집중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둘째, 산업·현장 데이터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규제 정비가 필요하다.
셋째, 분산된 조직·기관·기업이 제각각 움직이는 현재의 구조를 전략적 일원화 체계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사례도 언급했다. "미국조차 한때 AI 개발을 특정 기업에 제한하려는 규제 논의를 했을 만큼 AI는 국가 전략 자산"이라며,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일부 규제가 완화된 지금이 오히려 한국이 뒤늦게라도 기술 확보에 나설 기회라고 강조했다.
발표의 마지막에서 성 총괄은 "기술을 직접 확보한 국가만이 미래를 소유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미 AI 방법론은 정립됐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연구가 아니라 전략적 의사결정과 집결된 실행력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방산 세션에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안상남 방산진흥본부장은 K-방산의 성과 뒤에 내수 구조의 한계와 기술 패러다임 변화라는 이중 과제가 존재한다며 "준비된 산업만이 변화의 순간 기회를 잡는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방산 수출이 크게 늘면서 업계가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위기의식이 더 크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현재 해외로 공급되고 있는 주요 무기체계들이 "대부분 20여 년 전부터 장기간 연구개발해온 성과"라며 지금의 수출 호조는 과거 R&D 투자의 결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험평가, 금융지원, 품질보증을 강화하고 조선·원전·해양플랜트와의 연계를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군·기업이 원팀으로 움직이는 수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출을 두 배 정도 늘리면 방산 4대 강국 진입도 가능하다"며 "MRO뿐 아니라 미국 전투함 신조까지 조선산업이 진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본부장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지금은 방산에 기회도 있지만 위기도 많다"며 "준비돼 있어야 변화의 순간에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 세션의 주제발표를 맡은 HD현대 김형택 상무는 정조대왕함 건조 사례와 자율운항·신연료 추진선 등 첨단 기술을 소개하며 "K-조선의 초격차 경쟁력은 기술 혁신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추격과 인력난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지적하며 스마트야드·미래형 선박 실증 인프라 구축 등 국가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형택 상무는 "조선업은 더 이상 철을 깎아 배를 만드는 전통 제조업이 아니라 친환경·디지털·AI 기술이 융합된 미래 기술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한국 조선업의 초격차는 결국 기술이 만들고 기술이 지킨다"고 말했다.
김형택 상무는 발표 후반부에서 조선업이 직면한 글로벌 경쟁 환경을 설명하며 중국의 추격과 인건비·기술 분야의 압박, 그리고 인력난 등을 주요 과제로 짚었다. 그는 "신규 인력 부족으로 인해 기존 시스템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조선업계 전반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상무는 "산업부가 일부 조선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고 세액공제를 확대한 조치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선 해양 산업의 경쟁력은 기술에서 비롯되는 만큼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 분야 발표자로 나선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약바이오강국 도약과 팀 코리아'를 주제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짚었다.
이 부회장은 먼저 제약바이오 산업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개별 기업 간의 단순 경쟁이 아니라 국민 생명과 직결된 보건안보 산업이자, 정부·국회·산업계가 공동으로 움직여야 하는 '팀 코리아' 방식의 국가 대항전"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이제는 국회·정부·산업계·지자체가 팀 코리아로 함께 움직여야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한국이 미래 먹거리이자 국가안보 산업인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확실한 승부수를 던질 때"라고 말했다.

K-컬처를 맡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대표는 'K-드라마의 성장 뒤에 가려진 산업의 불균형과 재편 과제' 발표에서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내부에서는 심각한 균열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한때 아시아 시장을 호령하다 급격히 쇠퇴한 홍콩·대만 콘텐츠 산업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통 시장의 붕괴, 글로벌 OTT 중심의 불공정 구조, 제작비 폭증과 정체된 수익모델 간의 괴리가 K-드라마를 비롯한 K-컬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 했다.
배 대표는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 재편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방송 광고 규제를 현실에 맞게 합리화하는 작업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간접광고나 가상광고조차 대사·노출 시간까지 지나치게 세세하게 규제하고 있어 콘텐츠 제작과 편성에 제약을 준다는 지적이다. 중간광고 역시 '허용 기준'으로 묶여 있어 방송사 재원이 제한되고, 주류·분유 등 일부 품목 제한도 글로벌 기준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꾸준하다. 제목형 협찬을 허용하지 않는 규제 또한 새로운 광고 재원 발굴을 가로막고 있다. 그는 "이 네 가지 규제만 정상화해도 산업에 산소 공급이 재개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대형 콘텐츠 투자·배급사를 구축해 국내 제작사가 IP를 함께 소유하고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성 TV 플러스와 LG 채널 등 FAST(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을 활용하는 글로벌 유통 전략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배 대표는 기획·개발비를 연구개발(R&D)로 인정하는 세액공제 제도, 산업 기반 보호에 초점을 둔 정책 목적형 펀드, 편성이 확보된 작품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제작보증형 펀드, 영업손실 기업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급형 세제 구조 등 IP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세제 인프라의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한국경제의 승부수, 자동차·반도체+신성장 산업에 있다"···민주당·국민의힘 지도부 등 여야 국회의원 18명 참석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김정관 장관 "한국경제, ALLIENCE 앞세워 K-AX로 제조업 재도약 만든다"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분야별 발표...대한민국 신산업 동력 AI, 방산, 조선, 바이오, K-컬쳐가 가야 할 길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산업포럼] 정치인 축사 모음···한국경제의 승부수, 자동차·반도체+신성장 산업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산업포럼] 단체장 축사 모음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산업포럼] 영상 축사 모음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주호영 공동대표 "신성장 산업으로의 전환 절실…생산적 논의 장 되길"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박지원 "대전환의 시대...신성장산업 키워야 국민 행복해져"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김능구 대표 "한국 경제, 이제 AI·디지털 산업 전환의 길 밖에 없다"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장동혁 대표 "신성장 산업,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퀀텀 점프 결단 필요"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정청래 "'한국경제 승부수' 주제, 李대통령 마음 읽은 듯…지혜 모아달라"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김병기 "포럼 주제, 한국 경제 미래와 직결된 중요 과제…산업 미래 설계의 자리 되길"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서영교 "성장 동력 창출하는 국가 전략 필요"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신성장 산업-AI 편 "AI는 이제 연구가 아니라 전략적 의사결정과 집결된 실행력"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신성장산업 - 방산 편...4대 강국 노리는 K-방산…"추격 시대 끝, 지금은 선도국 전환기"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신성장산업 - 조선 편..."K-조선 초격차, 기술이 만든다"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신성장 산업-바이오 편..."제약 바이오는 보건 안보, 팀 코리아로 나서야"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신성장 산업-K컬처 편 "화려한 K-드라마의 이면…광고·투자·글로벌 유통·세제 개편, 4대 해법 제시"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한국, 제약바이오 3대강국 도약하려면 규제·R&D·공급망 전면 재편해야", 21일 국회서 논의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AI, 전 국민이 누려야 할 보편적 공공재, 21일 국회서 논의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한국경제 승부수, 신성장 산업...기조연설 : 김정관 산자부 장관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김정관 산업부 장관 기조연설 "한국 산업경제의 구조를 다시 짠다"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K-방산 경쟁력과 산업 전략, 21일 국회서 논의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K-컬쳐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구조적 재편 과제, 21일 국회서 논의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한국 경제 승부수, '반도체·자동차+신성장 산업' 21일 국회서 열린다
- [2025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25차 포럼] 「한국경제의 승부수, 반도체·자동차+신성장 산업」 11월21일 국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