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에게 "정부의 대응을 믿고 의연하게 인내해 줘 감사하다"며 위로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24일 외교부를 통해 등기우편으로 구금 사건 피해자들에게 편지를 발송했다. 당시 구금됐다가 풀려났다고 밝힌 한 근로자는 지난 23일 스레드에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고 밝히며 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게시했다."대통령 이재명입니다"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이 대통령은 "좀 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28개항 평화계획' 초안을 마련하고, 양국에 추수감사절인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까지를 평화협상안 합의 시한으로 제시한 가운데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도 이를 수용하며 종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 구상안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및 루한스크) 지역 전체를 러시아에 양보하고, 우크라이나군을 60만명 규모로 축소한다는 등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도됐다.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
지난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은 일본 여행·유학 자제 권고, 일본 영화 상영 연기, 수산물 수입 금지, 항공모함 배치 등 '한일령'의 강도를 높이며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까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북한은 중국의 일본 비판에 힘을 실어주고 미국과 대만은 중국의 보복 조치를 당한 일본을 공개 지지하고 나서면서 갈등의 파장이 한반도로 확대되는 모양새다.中, 항모 실사격훈련·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아킬레스건이 될 엡스타인 문건이 세상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건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이 미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이다. 뉴욕시장 등 최근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엡스타인 문건 공개까지 반대할 경우 내년 중간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공화당 내 분위기가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다.애초 문건 공개에 반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내 이탈 조짐이 나타나자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은 크게 위축될 것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이 나온 후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 존립 위기 사태'로 볼 수 있다며 중국의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발언을 하자 중국 총영사가 "목을 베겠다"고 격렬하게 반응한데 이어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를 촉구하는 '한일령(限日令)'을 선포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일본 내에서도 야당을 중심으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中, 자국민에 '일본 여행 자제' 이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3일 한국과 미국 간 관세·안보 합의를 문서화하는 '조인트 팩트시트(JFS·합동설명자료)' 발표가 임박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팩트시트를 많이 기다리고 계실 텐데 꼼꼼히 잘 논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국 정부는 팩트시트 문안 조율을 마치고 최종 본문을 확정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이르면 이날, 늦어도 14일에는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 중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부 기능 정지)이 12일 밤(이하 현지시간) 43일 만에 종료됐다. 내년 1월 30일까지 연방정부를 가동할 임시예산안이 지난 10일 상원 통과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가결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까지 마치면서다.민주당의 중도파 상원의원들이 이탈하면서 예산안이 통과된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으나 내년 중간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 상처뿐인 승리라는 분석이 나온다.'오바마 케어' 보조금 이견으로 10월1일 시작 최장 기록항공편 차질·저소득층 식비지원 중단 위기·공
중남미 카리브해에서 미국과 베네수엘라간 전면전 일촉즉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명분으로 카리브해에 미군을 투입해 마약 운반선을 격침해 온데 이어 최근에는 최신예 항공모함을 배치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그러자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은 정부 전복 시도라 규정하고 육해공군은 물론 예비군에 대한 대규모 동원령을 발령했다. 또, 러시아, 중국, 이란에 군사 지원도 요청한 상태다.다만, 양측의 군사력을 감안하면 전면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마약운반선 격침이 국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상원 문턱을 넘었다.오는 12일 하원 표결이 예정되어 있으나 공화당이 다수인 것을 감안하면 12일부로 셧다운이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공화당과 민주당 중도파의 타협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상원 임시예산안 표결,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공화당-민주당 중도파 타협안 수용미 상원은 10일 밤 열린 본회의에서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했다.이번 셧다운은 건강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 단속으로 구금됐다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1일 미국 ABC 보도에 따르면 당시 구금된 약 200명은 미국 이민당국을 상대로 한 소송을 위해 소송 대리인단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근로자들은 구금 당시 권리 고지 미흡과 과도한 물리력, 수감 과정과 수감 이후에도 인종 차별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ABC방송에서 근로자 김 모 씨는 "불법적인 공권력 행사와 인권 침해가 있었다"며 "체포 전후 권리를
'여자 아베'라 불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극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공개석상에서 독도를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으며,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한국과 중국의 '레드라인'을 넘는 발언을 했다.또한, 최근에는 한국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에어쇼 참석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 기착해 급유를 시도했으나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으며 급유를 거절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독도는 역사적·국제법적
40일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기능정지)이 이르면 9일(이하 현지시간)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 공화당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셧다운 종결을 위한 임시 예산안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셧다운 장기화로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 집행과 전국 공항 운영 등이 차질을 빚자 민주당 내 중도 의원들이 공화당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임시예산의 시한을 기존의 이달 21일에서 내년 1월 말로 늘리는 등의 수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정안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검토를
북한이 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의 잇단 제재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인다.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보름 동안 수시 도발합동참모본부는 7일 "우리 군은 오늘 오후 12시 35분께 북한 평북 대관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군과 일본 NHK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 발사체는 약 700㎞가량 비행하다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2일 이후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기에 빠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이른바 '미니 지선'이라 불린 뉴욕시장 및 버지니아,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이 모두 패배한 다음 날인 5일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심리가 개시된 것.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1심(5월 연방국제통상법원)과 2심(8월 연방항소법원)은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단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연방대법원에서는 다른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나 이날 보수 성향 대법관을 포함해 상당수 대
30대 진보 정치인이 조란 맘다니(34) 뉴욕주 의원이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 시장 첫 무슬림이자 130여년 만에 최연소 시장이다. 맘다니 당선인은 당선 첫 일성으로 "국가가 트럼프에게 배신을 당했다"며 反트럼프 노선을 분명히 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맘다니에 이어 미 민주당은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이번 지방선거가 내년 중간선거 가늠자이자 현 정권에 대한 민심을 확인하는 '미니 시험대' 의미가 있는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정치적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시에 34세 무슬림 사회주의자 시장이 탄생했다.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4일(현지시각) 뉴욕시장 선거에서 당선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임대료 동결과 무상 보육 등 서민 경제 해법을 앞세워 청년층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맘다니의 승리는, 사법개혁 등 정치 이슈에 집중하며 청년층 지지를 잃어가는 한국의 더불어민주당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뉴욕시장 선거, 정치 신인의 이변AP통신과 NBC 뉴스,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은 4일 밤 9시 38분(현지시각) 일제히 맘다니 후보의 당선을 보도했다. 투표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폐회 선언식에서 '한반도 평화'를 강조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선제적으로 평화를 위한, 북측이 안심하고 남측을 조금이라도 믿을 수 있게 선제적 조치를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러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미디어센터에서 APEC 의장 자격으로 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비록 북측이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의심하고 화나고 적대적으로 행동하고 있지만 의심과 대결적 상황 판단을 바꾸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어떻게 갑자기 한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중일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무라야마 담화를 언급하고 "침략역사를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국 관영 CCTV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이 서로 협력 동반자가 되어야지 서로에게 위협이 돼서는 안 된다"며 "침략 역사를 반성하고 피해국에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의 정신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무라야마 담화는 고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 전 총리가 총리 재임 중이던 1995년 일
진보 성향의 33세 무슬림 조란 맘다니가 오는 11월 4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지는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37만명의 유권자가 사전 투표를 마친 상황에서 맘다니가 다른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정책과 방위군 투입 등 권위주의적 국정운영에 반대하는 대규모 '반 트럼프',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돌풍'을 일으킨 맘다니가 뉴욕시장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내년 중간선거에서도 미 민주당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경주APEC을 계기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른바 '세기의 담판'으로 국제 경제 판도를 좌우할 무역전쟁 확전을 봉합했다. '관세전쟁' 속 글로벌 패권 경쟁을 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0일 부산에서 6년 4개월 만에 만나 100분의 미중정상회담을 열고, 관세 인하와 희토류 등 양국 무역재개 등에 합의하면서 미중 무역전쟁 확전을 일단 멈춰세웠다.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와 합성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 협력에 동의했으며,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