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착한농부·신광식품 협력으로 지역농산물 고부가가치 창출

[폴리뉴스 강성률(=호남) 기자] 전남 무안군은 무안군융복합센터에서 생산된 군고구마페이스트가 활용된 고구마라떼 신제품이 오는 11월 19일 전국 할리스커피 매장에서 동시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올해 초 무안군융복합센터에서 생산한 군고구마페이스트 10톤을 경남 김해의 식품기업 신광식품에 납품하면서 시작된 협력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무안군·농업회사법인 착한농부·신광식품이 공동 참여해 브랜드·제품 개발을 추진했고, 이를 기반으로 할리스커피 전국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됐다.
군은 올해 말까지 1차로 고구마 35톤을 가공해 군고구마페이스트를 생산할 계획이며, 향후 생산·공급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무안산 고구마가 전국 프랜차이즈 음료 원료로 자리 잡으며, 지역 농산물이 대형 프랜차이즈 상품으로 확산되는 대표 성공 모델로 기대된다.
무안군융복합센터는 지역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한 고품질 가공식품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지역 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IQF(개별급속냉동) 제품과 고구마·단호박 페이스트 등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 중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군융복합센터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공사업이 실제 판로와 연결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가공·유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영민 농업회사법인 착한농부 대표는 "무안 고구마가 전국 할리스커피 매장에서 판매되는 고구마라떼로 재탄생해 매우 뜻깊다"며 "군과 협력해 고품질 군고구마페이스트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대량 수요처 확대를 통해 무안 농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무안군은 향후 군고구마페이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디저트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무안고구마의 전국 브랜드화를 강화해 군민 소득 증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군고구마페이스트의 프랜차이즈 진출은 단순 납품이 아니라 지역 농산물의 '상품화→가공→브랜드화→전국 유통' 까지 연결되는 구조 전환의 신호다.
특히 군고구마페이스트가 전국 매장에서 동일 레시피로 사용된다는 점은 지역 농산물이 대기업 유통망을 타고 전국 소비자 경험으로 확장되는 드문 사례로 의미가 크다.
다만 향후 공급량 증가에 대비한 원료 수급 안정성, 농가-가공업체-프랜차이즈 간 단가 협의 구조, 지역 농산물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브랜드 간 균형 등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과제다.
이 협력 모델이 안정적으로 굳어진다면, 무안군은 고구마를 넘어 다양한 농산물 가공사업의 전국 확장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