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9.9%, 대선후보 제1덕목 ‘도덕성’ 꼽아

■대선후보 덕목=내년 말 대통령선거에 나설 후보자가 갖출 덕목으로 2개를 고르라는 질문엔 ‘도덕성’(49.9%)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8개의 예시 항목 가운데서 리더십 36.8%,청 렴도 27.9%,개혁성 21.3%,국가통합능력 20.4%가 뒤를 이었다.




행정수행능력(19.1%),포용력(14.9%),정보화 마인드(5.4%)는 상대적으로 낮았다.연령별 지역별로 순위변동에 큰 차이는 없었다.




선택한 2가지 덕목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로는 10명의 예시 후보 가운데 이회창(李會昌) 총재(21.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15.8%),고건(高建) 서울시장 (10.8%)을 선택했다.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고문(7.6%),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부총재( 6.0%),김근태(金槿泰) 민주당 최고위원( 2.2%),한화갑(韓和甲) 민주당 최고위원·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1.7%),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1.3%),김중권(金重權) 민주당 대표( 0.5%)는 10%를 밑돌았다.




아직 여야후보가 가시화되지 않은 탓인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도 28.9%나 됐다.여권 예비 후보자들의 지지도가 대체로 낮은 것은 야권에 비해 훨씬 많은 인물을 예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기관은 분석했다.




도덕성을 덕목으로 꼽은 응답자 가운데는 한나라당(55.8%) 지지자들이 민주당(42.6%) 지지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는 이회창 총재가 민주당 유력 후보인 이인제 최고위원에 비해 도덕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한나라당 주변 사람들의‘평가’가 함축된 것으로 분석된다.이 총재는 한나라당 지지자 52.5%,이인제 위원은 민주당 지지자 28.2%의 지지를 받았다.이인제 위원은 개혁성과 정보화 마인드에서 이 총재를 앞섰다.




그러나 후보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과 그에 부합하는 인물과의 상관관계는 해석상 약간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응답자들이 덕목에 부합하는 인물을 선택했다기보다는 지지정당,인물에 대한 호감도가 ‘덕목에 부합하는 인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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