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행 긍정평가 다소하락
김대통령의 지지도 추이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71.3%를 정점으로 하락하다 ‘강한 정부론’을 내세웠던 지난 3월 이후 소폭 회복했다가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에 비해 호남과 충청지역에서는 크게 상승하고, 서울·경인·영남지역에서는 하락해 공동 여당 근거지에서의 결집도는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에 대해 긍정적 평가(매우 잘함 4.3%, 비교적 잘함 32.4%)가 36.7%, 부정적 평가 (약간 잘못 43.1%, 매우 잘못 16.2%)는 59.3%였다. 지난 5월 평가때보다 긍정적인 평가는 2.9%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0.9%포인트 상승했다. 김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증가는 경기불안의 심화, 언론사 세무조사 과정에서 비판적 보도의 급증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정적인 평가는 40대(69.5%), 화이트칼라(67.8), 월소득 201만원이상(67.1%) 등 여론 선도층에서 높게 나와 주목을 끌었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의 지지도는 긍정적인 평가(매우 잘함 2.2%, 비교적 잘함 28.2%)가 30.4%, 부정적인 평가(약간 잘못 46.1%, 매우 잘못 15.3%)는 61.5%였다. 지난 5월 평가때보다 긍정적인 평가에서 2.4%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이총재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는 모름·무응답 답변은 3.6%에서 8.2%로 4.6%포인트 급증했다.
/유병권 기자 ybk@munhw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