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입장료내도 가겠다"77.9%

좌초위기를 겪던 금강산 관광이 지난 6월 현대아산과 북한간의 관광대가금 현실화, 관광특구 지정, 육로관광 허용 합의와 한국관광공사의 컨소시엄 참여로 회생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육로관광이 이루어질 경우 금강산을 가보고 싶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관광 입장료를 6만원 정도(50달러)를 내고 바다가 아닌 육로로 가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면 가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7.8%가 ‘반드시 가볼 것이다’고 답했으며 ‘아마 가볼 것이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50.1%를 차지하는 등 금강산 육로관광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77.9%에 달했다.




반면 ‘아마 안 갈 것이다’와 ‘갈 생각이 전혀 없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각각 10.6%와 10.8%였다.




특히 긍정적 응답자는 연령별로는 ▲20대 81.1% ▲30대 81.0% ▲40대 79.4% ▲50대 이상 70.1%,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83.6% ▲부산·울산·경남 81.6% ▲인천·경기 81.1% ▲강원·제주 77.0% ▲대구·경북 75.5% ▲대전·충청 74.0% ▲서울 72.0%,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83.4% ▲자민련 81.4% ▲한나라당 79.7% 순으로 연령이나 지역, 지지정당에 관계없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금강산 육로관광에 대한 이같은 호의적인 반응은 금강산 관광이 대북 퍼주기라는 일부 보수계층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국민은 대가가 지나치지 않는 한 금강산 관광을 단순한 관광이 아닌 남북교류와 한반도 긴장완화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석 기자 suk@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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