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파기, 정당 지지층별 큰 시각차
임동원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과 DJP공조 파기 등 일련의 정치적인 사건과 관련, 국민들은 지지정당별로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자민련 지지층은 공조파기의 책임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있다고 본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의 책임이 더 크다고 응답했다.
공조파기에 대한 평가에서도 한나라·자민련 지지층은 ‘잘 됐다’는 대답이 높게 나왔다. 이에 비해 민주당 지지층은 ‘잘못됐다’는 대답이 높았다.
‘누가 DJP공조 파기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 국민의 응답률은 ‘민주당과 김대중 대통령’34.4%, ‘자민련과 김종필 명예총재’47.8%로 나왔다.
그러나 이 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응집에 기인한 바 크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52.1%, 자민련 지지층의 59.6%가 공조파기의 책임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72.8%는 공조붕괴의 책임이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에게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봉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