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후보 절대우위 없어-경남, 김혁규 51.6% 독주

본보는 이번 조사에서 민선 2기 3년을 경과한 부산,울산,경남 현직 자치단체장의 업무수행에 대한 시·도민들의 평가와 차기 자치단체장 적임자,차기 광역단체장 선거시 고려사항 등에 대해 물었다.




●자치단체장 업무수행 평가




부산,울산,경남 현직 자치단체장에 대한 이 지역 시·도민의 평가는 엇갈렸다.




김혁규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를 훨씬 앞질렀다. 반면 안상영 부산시장에 대해서는 그저그렇다는 응답이 절대적 우위를 보이는 속에 긍정과 부정이 비슷한 수준으로 교차했고,심완구 울산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현재 안상영 부산시장의 업무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21.2%의 부산시민은 잘 하고 있다(아주 잘하고 있다 2.2% + 다소 잘하고 있다 19.0%)고 응답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9.0%(아주 잘못하고 있다 6.4% + 다소 잘못하고 있다 12.6%)로 나타났다. 그저 그렇다라는 평가는 58.2%였다.




심완구 울산시장에 대해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한 울산시민들은 22.6%(아주 잘하고 있다 1.8% + 다소 잘하고 있다 20.8%)에 그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29.2%(아주 잘못하고 있다 9.0% + 다소 잘못하고 있다 20.2%)로 나타났다. 그저 그렇다라는 응답은 47.6%에 달했다.




그러나 김혁규 경남도지사에 대해 경남도민들은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2.6%(아주 잘하고 있다 19.2% + 다소 잘하고 있다 43.4%)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6%(아주 잘못하고 있다 1.8% + 다소 잘못하고 있다 2.8%)에 그쳤다. 그저 그렇다라는 응답은 28.2%였다.




●차기 자치단체장 적임자




경남과 울산의 경우 절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거나 상대적으로 뚜렷한 주자가 나타난 반면 부산은 어느 누구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도토리 키재기'식 혼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내년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김기재 최고위원(12.6%),한나라당 김진재 부총재 (10.8%),안상영 시장(10.6%) 등이 10% 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을 뿐 어느 누구도 절대적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한나라당 박관용 의원이 7.6%,강경식 전 경제부총리 7.0%,한나라당 이상희 6.6%·권철현 5.8%·정의화 4.4%·김형오 의원 4.0%·정순택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1.6% 순이었다.




현직의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안 시장의 지지율이 10.6%에 그치고 사실상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상희,정의화 의원이 4~6% 대의 미미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점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시장출마를 선언한 이영근 부산남구청장은 지지율이 0.8%에 그쳤다.




△울산=차기 울산시장 적합 인물로는 송철호 변호사가 22.6%로 1위를 차지했고 고원준 울산상의회장(12.2%),차수명 전의원(10.8%),심완구 시장(7.6%),한나라당 권기술 의원(7.4%),김무열 울산시의회의장(6.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이규정 전의원과 박맹우 시 건설국장은 각각 3.6%,1.6%에 그쳤다.잘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자는 25.2%로 나타났다.




△경남=김혁규 지사가 51.6%로 독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공민배 창원시장(5.8%),박재규 전통일부장관(4.0%),한나라당 김용균(3.6%)·김기춘 의원(3.4%),허문도 전의원(3.2%) 등이 3~5%대의 지지율을 보였으며,권영상 변호사,한나라당 윤한도·이강두 의원,이근식 행자부장관 등은 2% 이하의 미미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도민은 내년 광역자치단체장선거에서 도덕성(30.0%)을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으로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경영마인드(26.8%),행정경험(22.4%),정치력(11.2%),소속정당(3.5%) 순으로 대답했다.




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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