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계속해야" 83%, '햇볕' 지지 48%로 떨어져
현정부의 햇볕정책이 차기 정부에까지 이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부분적인 수정을 거쳐 이어져야 한다' (63.2%) 가 다수였다. '그대로 이어져야 한다' 와 '안된다' 는 각각 25.1%와 10.9%에 머물렀다.
현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36%로 지난해(51.2%) 보다 낮아졌다. 대북정책의 기조와 관련, '상호주의로 진행' 해야 한다는 의견이 63.4%로 '가능한 한 지원을 통한 개방 유도' (28.7%) 를 크게 앞질렀다. '적대 및 경계대상으로 간주' 해야 한다는 의견도 7.8%였다.
남북한이 '반드시' (22.5%) 또는 '가급적' (49.3%) 통일돼야 한다는 의견은 71.8%로 지난해 80.6%보다 낮아졌다. 통일 예상 시기도 '10년 이내' 가 28.2%로 1년 전(38.0%) 보다 10%포인트 정도 낮아졌다. '10~20년 이내' 는 27.8%, '20년 이상' 34.5%, '이뤄지지 않을 것' 도 9.5%였다.
햇볕정책 공감도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73.5%) 를 예외로 했을 때 1998년 60.5%, 99년 56.6%, 올해 48.4%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남북경협이 남북한간에 '상호이익이 될 것' 이라는 시각은 52.5%, 통일비용으로 인한 세금 증가의 부담 의사는 49.1%였다.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에는 47.4%가 동의했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대한 '찬성' 은 1년 전 91.4%, 올해 75.4%다. 현정부가 남북관계에서 이룬 가장 큰 성과는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62.7%) 이며, 다음으로 '정상회담 개최' (19.5%) , '긴장완화' (7.6%) , '경협 제도화' (4.9%) 가 꼽혔다.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정부의 직접지원 방법' (20%) 보다 '직접지원 외의 다른 방법' (63.6%) 을 강구해 사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원방식과 상관없이 '중단해야 한다' 는 16.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