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공격 신중해야' 73%

뉴욕 및 워싱턴 테러참사와 관련한 미국의 군사적 보복 결정에 대해 한국 국민들은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대해선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을 이유로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한겨레> 여론조사팀이 20~21일 전국의 성인 남녀 700명에게 전화로 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 정부가 테러사건에 책임있는 사람과 조직, 국가들에 대한 전쟁수준의 군사적 보복을 결정한 데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자와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각각 47.7%와 47.0%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에 대해선 `테러 배후가 명확하지 않고 전쟁으로 무고한 민간인이 죽거나 다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72.5%로 `많은 무고한 시민이 죽거나 다쳤으므로 전쟁을 해서라도 테러 관련자를 응징해야 한다'(23.0%)를 크게 앞섰다.




또 미국의 테러보복 전쟁에 우리 정부가 전쟁비용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반대'와 `반대하는 편'이 49.5%로, `적극 찬성'과 `찬성하는 편' 43.1%를 앞질렀고, 전투병력 파병에 대해선 58.8%가 반대한 반면, 찬성하는 의견은 34.0%에 그쳤다.




양상우 이화주 기자y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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