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보단 테러범 처벌"
미국인들은 테러 조직과 지원국을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 유럽인들은 범인을 미국으로 송환해 사법처리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과 라디오 방송인 프랑스 엥테르,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와 ABC방송, 영국의 BBC방송,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 등 4개국 언론이 미국.프랑스.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이스라엘.파키스탄 등 8개국에서 실시한 국제 여론조사의 결과다.
테일러 넬슨 소프르와 갤럽 인터내셔널 등 2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유럽 응답자의 과반수가 "대테러 군사작전에 미국과 공조해야 한다" 고 대답했다. 독일인들은 군사작전 참가와 관련, 조사대상 유럽국가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범인이 밝혀질 경우의 조치를 묻는 질문에 유럽인들은 대다수가 보복공격을 벌이기보다 범인을 미국으로 송환해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미국인과 이스라엘인들은 과반수가 테러 조직과 그 지원국들에 대해 군사공격을 해야 한다고 대답했지만 직접 피해자인 미국인(54%)보다 이스라엘인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보복에 찬성(77%)했다.
한국갤럽이 15일 한국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국제경제 위기를 우려하는 사람이 두드러지게 많았으며 군사보복보다 사법처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이훈범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