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붕괴 잘된 일" 52%
또 여소야대로의 정국구도 변화와 이용호게이트등 각종 의혹사건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도는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결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중 52.5%가 ‘잘된 일’(매우 잘된 일 16.8%, 비교적 잘된 일 35.7%)로, 36.1%는 ‘잘못된 일’(비교적 잘못된 일 25.9%, 전혀 잘못된 일 10.2%), 11.4%는 ‘모름·무응답’으로 대답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간의 정책공조에 관해서도 ‘정략적 야합으로 공감하지 않는다’ 77.6%, ‘이념과 노선이 비슷하므로 공감한다’ 17.3%, ‘모름·무응답’ 5.1% 등으로 응답, 정당간 공조를 건설적이라기보다는 당리당략의 소산으로 여기는 경향을 보였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25.1%, 민주당 20.8%, 자민련 4.6% 등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지난 7월 동반하락했던 추세를 유지, 이용호 게이트 등 현안을 둘러싼 정치공방이 정당지지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중 대통령의 지지도는 긍정적 평가 34.6%(매우 잘하고 있다 6.5%, 비교적 잘하고 있다 28.1%), 부정적 평가 63.4%(약간 잘못하고 있다 46.4%, 매우 잘못하고 있다 17.0%) 등으로 지난 7월 조사에서 나온 긍정평가 36.7%보다 하락했다.
또 김대통령의 지지 변화 조사에서는 ‘취임 초기에는 지지했지만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지지 실망층이 반수에 가까운 47.8%, ‘취임 초기에도 지금도 지지하지 않는다’ 23.3%, ‘취임초기에도 지금도 지지한다’ 19.5%, ‘취임 초기에는 지지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지지한다’ 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태희기자 lth@munhw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