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지지율 지속하락
김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는 34.6%(매우 잘함 6.5%, 비교적 잘함 28.1%), 부정적인 평가는 63.4%(약간 잘못 46.4%, 매우 잘못 17.0%), 모름·무응답은 2.0%였다. 김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 3월(43.4%) 이후 5월(39.6%), 7월(36.7%)을 거치며 경향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40대(72.7%) ▲화이트칼라(69.4%) ▲가구소득 201만원 이상(68.7%) ▲대재 이상(67.3%)의 ‘중산층’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 실시한 취임초기 대비 김 대통령의 지지 변화에 대해 ‘취임초기에는 지지했지만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지지철회층’은 47.8%를 차지한 반면 ‘취임초기에는 지지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지지한다’는 ‘지지선회층’ 응답은 8.5%에 불과했다.특히 지지철회층은 ▲서울(50.3%) ▲30대(52.3%) ▲대재 이상(50.5%) ▲블루칼라(56.7%) 등 김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나 현정부의 개혁 지연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DJP공조 붕괴 여파를 반영한 듯 충청·대전(51.8%)과 자민련 지지층(51.3%)에서 지지철회 반응이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 대통령에 대한 일관된 지지층(취임초기에도 지지했고 지금도 지지함)은 19.5%, 일관된 반대층(취임초기에도 지지하지 않았고 지금도 하지 않음)은 23.3%였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직무능력 평가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 7월(30.4%)보다 2.1%포인트 높은 32.5%로 나와 현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김 대통령의 지지도와 오차범위(±3.1%)내로 좁혀졌다고 TN소프레스측은 설명했다.
/유병권기자 ybk@munhw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