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김종인의 40대 기수론에 ‘40대도 노쇠했다“
배현진 등 당선자 셋 이외에 낙선자들도 ’기수론‘ 대상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21대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 내에서 ‘세대교체’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구체적으로 ‘70년대 후반생’을 거론하면서 40대 기수론을 내걸자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김세연 통합당 의원은 이에 맞서 아예 ‘30대 기수론’을 내걸었다.

김 의원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미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개의 패러다임이 거대하게 작동하던 것은 수명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830세대’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말한 ‘830세대’는 1980년대에 태어나 현재 30대로 00년대에 대학을 다닌 세대를 뜻한다.

김 의원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제시한 ‘70년대 후반생’에 대해서도 “40대도 노쇠했다”며 “소위 830세대가 통합당과 함께 사회 전반적으로 주도권을 잡아야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혁신을 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통합당과 그 위성정당인 한국당의 30대 당선자는 비례대표 중에서는 지성호(82년생), 김예지(80년생) 등이 있고, 지역구로는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선자(83년생)이 있다.

한편 김 의원이 거론한 30대 기수론의 ‘원외 기수’로는 최근 선거에서 통합당적을 달고 낙선한 30대 후보들과 보수통합 과정에서 통합당에 합류한 일부 인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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