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여론조사가 조기에 완료되면 이르면 23일 단일 후보를 확정짓기로 밝혔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21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여론조사 문항 문구, 시기 등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여론 조사에 당명 포함 여부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 후 취재진들을 만나 "양측은 어제 큰 차원의 타결을 봤고 오늘은 여론조사 방식과 시기, 문항에 대해서 원만하게 합의를 이뤘다"며 "이제 모든 합의가 끝났고 여론조사는 실시 기관들의 준비 때문에 내일부터 실시하는 것으로 했다"고 전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도 회의 후 "원만하게 합의를 봤다"면서도 "다만 합의된 여론조사 관련 구체적인 사안은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발표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지난번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후보 간의 여론조사 때도 양해를 구하고 말씀 드리지 않았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는 바로 공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여론조사가 조기에 완료되면 단일 후보 확정 시기도 앞당길 것으로 합의했다.
국민의힘 협상단인 권택기 전 의원은 "22~23일 양일간에 여론조사를 하는데, 혹시 22일에 샘플이 다 채워지고 완료가 된다면 그 다음날인 23일에 발표할 수 있고, 23일 오전까지 여론조사가 완료가 되면 그 발표는 24일에 한다"고 했다.
앞서 양측은 20일 비공개 실무협상을 갖고 무선전화(휴대전화)100%로, 경쟁력과 적합도 조사를 합산하겠다는 단일화 여론조사 규칙에 합의했다.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경쟁력, 적합도 50%씩 반영한다.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각 1,600개 표본으로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한 뒤, 두 업체 결과를 합산해 야권 단일 후보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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