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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작년 12월에 사무총장으로 부임하셔서 벌써 7개월이 지난 것 같습니다. 스스로 점수를 매기신다면 몇 점 정도로 매길 수 있으십니까?
글쎄요.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는 게 이상하네요. 그러나 사무 경험이 없는 제가 정치한 지 6년밖에 되지 않는데, 사무처를 맡아 제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오랫동안 야당 생활을 했는데 당에 와 보니 문서 규정이나 여비규정이나 이런 것이 없어 사무 체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어요. 제일 먼저 한 것이 모든 규정을 재정비하고, 또 정당은 당원 교육을 통해 모든 정강을 일깨워주고 당의 활력을 넣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국회의원 연수도 한번 제대로 못했습니다. 당원 연수도 물론이지만 사무직에 있는 사람들 연수도 못해서 제가 와서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상반기에 적어도 6천명이 연수를 마치고 금년 말까지 약 1만 명 정도 연수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당원들에게 부각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점수로 말하면 6-70점 될까요? 할 일이 아직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2. 당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처음에는 생소하나 여러 가지로 정착이 되어 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총장님은 너무 조용한 행보를 하셔서 국민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지난 보선 때 논산에서 계란 세례를 받아 언론이나 TV에서 굉장히 인상 깊은데...
저는 논산 갈 때 그런 정보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멈출 수 없거든요. 자민련과 공조하는 마당에서 저희 당이 할 역할이 있는데 그런 것이 겁이 나 가지 못한다면 비굴한 생각이 들어서 갔죠. 계란 세례 처음 받아 봤어요.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안경에 맞으면 전혀 안 보이고,닦아도 잘 닦이지 않아 계란 세례는 참 무서운 거구나 생각했죠. 그러나 그곳에서 자민련 후보가 당선됐고, 또 후일이지만 나한테 계란 던진 사람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해서 서로 화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데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하고 보람으로 느낍니다.
3. 7월 27일자 신문에 총장님께서 이총재에게 정계 은퇴를 요구하셨는데, 네티즌들은 '어떻게 된 거냐? 막판까지 가는 거냐?' 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해명할 기회가 있어서 좋네요. 사무총장은 최고위원 회의에서 당무를 보고하게 돼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문제가 나왔을 때 그날 저녁 저희 당에 '이총재의 친일론'이나 '정계 은퇴론'이라든지, '한나라당에서 이럴 수가 있느냐...' 하는 30통 이상의 전화가 왔어요. 바로 그날 제가 이런 것을 종합해 보고 받았습니다. 그래서 있는 그래도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겁니다. 제가 생각해서 의견 제시한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마치 제가 반론한 것 같은 인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우선 말씀드리겠습니다.
분명히 두 신문을 제외한 모든 신문이 그날 '항의 전화 받은 것을 보고한다'는 제목을 달았어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서 법률을 위반했다거나 법을 위반하고 큰 일을 저질렀다든지 그럴 때 탄핵 소추가 되거든요. 그런 일이 전혀 없잖아요. 대통령께서 법리대로, 원칙대로 한다고 해서, 자기 당에 맞지 않다고 해서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한나라당에서도 많은 분들이 '너무 성급한 일이고 이래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앞으로 대통령에 대한 그런 문제는 함부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 이번 10월 재보선은 미니 총선이 될 것이라는 견해들이 많습니다. 거물급들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거든요. 당에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동대문의 경우는 허인회 위원장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나머지 몇 군데가 있는데 거물급이 간다는 것보다도 구로구를 보면 장영신 의원이 열심히 했습니다. 그 분은 4-5천 표를 앞서서 당선됐는데 불행하게도 이런 문제가 나와... 이 판결을 받은 다음 미국을 가셨어요. 그분이 오시면 상의해서, 우리 당 입장에서는 그 분이 재출마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또 큰 잘못도 없고 선거법을 모르다 보니까 그런 과오가 있어 판결을 받게 됐는데, 우리가 법원의 판결은 겸허하게 수용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기 때문에 그 분이 그 지역에 한번 나가주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겠냐 생각하고, 그 분과 대화를 통해 정 나가지 않는다고 하면 그 다음에 적절한 인물, 승산이 있어야 하므로 그런 분을 내세우는 방법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거물급이라 말씀하셨는데 아직까지 당에서 구체적으로 거론해본 적이 없습니다.
5. 항간에는 김중권 대표가 구로 을에 출마할 것이라는 등, 한광옥 비서실장님이 출마할 거라는 등 심지어 이수성 전 총리의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각자 생각하는 추측에 불과하죠. 당에서는 한번도 거론된 사실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6. 정치권이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편가르기식' 정치로 인해 국론분열 양상은 심각한 수준이 이르렀습니다. 경제도 안 좋은데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집권여당의 책임이 더 큰 것 아닙니까?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서 항상 여당이 부담되죠. 그러나 편가르기를 가만히 보면 모든 것을 갈라놓은 그런 행태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색깔론·지역감정·남북문제 이런 걸 한번도 상대 당에서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법이 거의 없어요. 전부 잘못됐고 나쁘다고만 평가하는데, 과연 이래서 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가 남북이 갈라진 것만 해도 굉장히 가슴아픈 일인데 정치권에서마저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국민들이 편안하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여야 스스로 공히 해결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이 편안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2. 7. 노무현 상임고문은 TV 토론에서 어떤 측면에서는 수구반동세력이 자기 실체를 드러내는 편가르기는 필요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글쎄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죠. 우리 노무현 고문은 그렇게 보였기 때문에 그랬겠죠.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수구니 보수니 어떻게 규정하고... 물론 그런 게 있겠죠. 양당에 색깔이 뚜렷한 사람끼리 모인 건 아니거든요. 정당이란 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모인 것 아닙니까? 개혁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수적인 사람이 있고... 그것은 양당 다 마찬가지라 생각하는데, 상대 당에서 어떤 문제를 제기한다고 해서 한쪽으로 몰아 부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하네요.
8. 하순봉 한나라당 부총재와 노무현 상임고문한테 '상대당이 한가지라도 잘한 게 있으면 이야기해 보시라'니까 두 분 다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무총장님은 후덕하신 것 같은데 한나라당이 잘한 게 하나도 없습니까?
물론 우리 당에서 정책을 내 놨을 때 그 정책은 잘했다 인정해주고, 상대방에서 그런 문제를 의연하게 야당으로서 대처할 때 '야당답게 대처해 줬다' 이렇게 얘기해 주는 게 원칙인데 요즘 그런 게 없거든요. 잘한 것은 덮어두고 잘못한 것만 계속 끄집어 내가지고 부각시켜 국민들한테 환심을 사려하는데 우리 국민 수준이 높아져서 상대방을 헐뜯는 것보다는 큰그릇을 보여주는, 그런 큰 정치를 보여주는 데 점수를 더 준다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 저희 당에서도 그런 면에서 좀더 노력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9. 칭찬할 만 한게 생각나는 것 없습니까?
그 동안 해온 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도 6개월간 끌었고, 대통령께서 이야기할 때 경제를 망쳤느니 뭐니...' 계속 그러니 우리도 이런 것만 자꾸 생각하니까... 저도 어제 TV 토론을 보면서 '참 그런데 인색했구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요즘 잘했다는 것을... 무엇을 찾아볼까? 있긴 있을 텐데... 인천의 경우 여야 의원이 있는데 당정 협의도 어떤 때는 같이합니다. 인천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똑같은 목소리를 내는데 같은 당 같아요. 이런 모습을 타도에서 보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인천지역 야당 의원들이 동참해 주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10. 언론사 세무조사 검찰 수사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언론사 사주 처리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한화갑 최고는 '사주구속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한겨레 신문이 사설, 칼럼, 기사,사단 만화까지 비판했는데, 어떤 신문에서는 '당내에 강경파와 온건파가 있을 때 온건파의 입지도 있어야 한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총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볼 때 한화갑 의원이 그러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사건을 수사가 끝나야 정치권에서는 구속인지 아닌 지 알 수 있잖아요. 이런 걸 미리 앞서서 정치권에서 '구속을 원치 않는다, 원한다' 하는 것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고, 적절한 발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검찰 수사라든지 세무조사에 대해서 정치권이 깊이 관여하는 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바람직한 일이 못된다 생각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도 할 수 있는 거고, 끝난 다음 시시비비를 가려 국정감사를 통해서 얼마든지 잘못된 부분을 지적할 수 있는 데, 수사중이나 조사중에 정치권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수사에 방해가 된다 생각합니다.
11. YS는 지난 문민정부 시절에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깜짝 놀라 덮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왔을 때 정치권에서 그런 문제를 종합적으로 조정할 역할이 있는 것 아닙니까?
언론사 세무조사라 하지 말고 엄격하게 하면 언론기업 세무조사 아닙니까? 기업은 5년에 한번씩 세무조사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언론사도 탈루를 하고 탈세를 했다면 지적하는 것이 마땅하다 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깜짝 놀라 덮었다는 것은 적절하지 못했지 않느냐... 그 당시 이것을 잘 파헤쳐 주의를 주고 그러지 않게 하기 위해 적정한 세금 부과를 했더라면 이번과 같이 큰 탈루가 없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평등해야 된다 생각해요. 중소기업 하는 사람은 몇백 몇천만 원만 탈세하면 상당히 제재를 받고 있고 미국 같은 선진국도 가장 엄한 것이 탈세입니다. 이런 원칙 속에서 우리는 국민의 3대 의무인 조세 문제에 대해서 정부에서 적절하게 해야 앞으로 이런 제도가 정착되지 않나 생각하네요.
12. 총장님께선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님도 역임하셨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동안 세무조사·세무사찰 하면 바로 정치적인 억압의 칼을 의미했던 시대가 있지 않았습니까?
과거 군사정부 시절에도 그렇고 마음에 안 드는 기업이 있으면 세무사찰을 해서 아주 혼을 냈죠. 기업하는 사람은 검찰이나 경찰보다 겁내는 것이 세무서거든요. 그만큼 겁을 내고 있는데, 국민의 정부 들어와서 특정 목표를 가지고 세무조사를 하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사 세무조사는 어느 정부도 하기 힘든 것을 대통령께서 한 거예요. 아마 김대중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누구도 못할 거예요. 그래서 대통령께서는 '후일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과감하게 원칙대로 해서 두 번 다시 이런 탈세가 일어나지 않고, 편파적인 조세 행정을 바로잡기 위해 모험을 하신 것 같아요.
13. 언론사 세무조사 핵심에는 언론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있습니다. 한나라당 박관용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은 언론자유에 있고, 언론개혁은 언론 스스로 해야 한다는 원칙은 보좌관 시절 DJ한테 배웠다"고 얘기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말씀은 원칙적인 얘기죠. 언론사 스스로 개혁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세무조사지 아직도 언론개혁이라는 얘기는 저희 당에서 나오지 않았죠. 언론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때 개혁이라는 얘기가 나오죠. 세무조사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여러 문제가 도출됐을 때 개혁 문제까지 연관될 수 있을지는 모르죠. 그러나 이 개혁이란 것은 많이 변하거든요. 정치도 상당히 변하지 않고는 국민들한테 사랑 받을 수 없습니다. 지금 같은 형태에서 정치가 국민들한테 사랑 받는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생각해요. 이제 언론도 변하고 정치도 변하고 많은 부분에서 개혁이 이루어져야 된다 생각합니다.
14. 김중권 대표나 여권 수뇌부에서 '당정쇄신은 없을 것'이라고 코멘트가 나오고, 당정쇄신을 주장했던 소장파 의원들은 '8월까지 당정 쇄신책을 발표하지 않으면 민심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재행동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언론사에 대한 검찰수사 마무리 시점인 8월 말경에 당정쇄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사무총장께서는 당정쇄신 필요성과 시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르겠어요. 당정쇄신을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하려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현재는 김중권 대표 체제로 잘 화합해서 당을 끌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통령께서도 얘길 했습니다.잘못된 부분에 있어서는 변함이 있어야 되겠죠. 그러나 현재는 당이 많이 안정되었고 정풍파 젊은 세대들이 주장할 때의 상황과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어요. 그 분들도 이제 당에 와서 할 얘기 떳떳하게 하고, 잘못된 부분도 지적하고, 같이 동참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젊은 의원들도 어떤 면에서는 당을 위해서 그 당시 그 분들이 보는 시각에서는 '당이 개혁되지 않고는 안 되겠다, 변화를 가져와야 되겠다' 그런 충정에서 한 얘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큰 그림을 그리다 보면 시점은 어느 시점인지 잘 모르지만 '당을 개혁 하고 당의 변화를 가져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실지 모르죠. 그건 오직 총재만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희들도 그 시점이 어느 시점이 될는지 그것을 잘 모르겠어요.
3. 15. 총장님께서 '그때와 지금은 당이 변했다' 하는 부분이, 떳떳이 이야기할 수 있고 당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겁니까?
언로가 많이 트였죠. 그 당시 많은 의원들은 대통령께서 '순수한 민의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 접촉하는 사람도 없다, 국회의원의 얘기도 들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일부분의 얘기만 듣는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 동안 최고위원들의 목소리는 다양합니다. 의원들이나 지역을 대표하고 당을 대표하는 분들이 열두 분이나 계셔요. 당 4역이 합류하고 대통령을 모시고 한 달에 한번씩 민생문제부터 지역문제까지 모든 문제에서 국민의 여론을 그대로 말씀드리거든요. 대통령이 들을 수 있고, 이번에 당무위원회를 분기별로 한번씩 주관하시게 되어 있어요.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여하고, 원외 위원장이 참여하고, 직능계 대표가 참여해서 활발하게 토론이 전개되는 곳이 바로 당무위원회입니다. 대통령께서 의장이신데 회의를 주관하시면서 많은 목소리, 문제점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어요. 과거에는 그런 게 없었잖습니까? 그만큼 변화를 가져왔다... 거기에는 소위 젊은 개혁파 의원들도 당무위원으로 참여하는 의원들이 많은 것을 볼 때 언제든지 대통령께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거든요.
16. 총장님께서 정풍파·소장파 의원들을 두루두루 만나신 걸로 압니다. 말씀하신대로 그 분들이 이 정도면 잘 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으신 겁니까?
메시지를 받거나 그 분들이 우리한테 '이건 이렇게 해주시오' 그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 분들이 주장했던 것을 잘 검토해 보세요. 그것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고 다만 사람을 바꾸지 않았다는 것, 그거 이외는 다른 건 없거든요.
17. 당 대표 교체설이 끊이지 않고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정체성을 핵심적인 쇄신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는데....
당을 책임지고 맡는다고 하면 최소한 6개월 동안은 지켜보고 그 분의 당 운영 능력들을 보고 평가하는 것이 원칙인데, 너무 급해가지고 불과 몇 개월만에 교체설이 나왔거든요. 제가 볼 때는 김중권 대표께서 적절하게, 당 운영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지금 바꾼다고 해서 당이 확 달라지고, 민심이 확 달라지는 것은 없거든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가 중요하지 사람만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얼마 전에도 대통령께서 부위원장 회의에서 김중권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당이 화합·단결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많은 당직자들이 그렇게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하네요.
18. 정균환 총재특보단장이 중심이 되어 '중도개혁 포럼'이 꾸려져, 원외 지구당까지 합하면 140분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통령 중심의 구심력을 세워보겠다는 의도라는데, 이전의 신한국당 '정발협'과 유사하지 않느냐 하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전 참여하지 않는데 거기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국회의원이라 하면 엄격하게 얘기해 독립기관이거든요. 누구나 뜻 맞는 사람끼리 어떤 목적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서클을 만들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잘못됐다 보지 않습니다. 인원이 많고 적고가 문제가 아니라 당에 그런 서클이 많잖아요. 다 당을 위해서 이루어지는 건데 그 사람들끼리 대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서로 토의하고, 연구하고, 자기들 생각을 그대로 반영시켜 경쟁적으로 당을 위해 하는 일이 아니냐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나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19. 김근태 최고위원은 저희와 인터뷰를 통해 "차기 대선은 'DJ정권 재창출' 의미보다는 YS부터 시작된 '변화와 개혁, 투명성 제고'라는 역사적 과제의 계승·발전" 천명이 중요하다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성공한 대통령이 정권 재창출할 수 있고, 정권 재창출만이 개혁을 계승·발전할 수 있다' 이야기하고 있는데...
김근태 최고위원이 볼 때 김영삼 대통령도 옛날에 야당을 하면서 지금 우리 대통령과 같이 오랫동안 민주화 투쟁을 하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죠. 맥을 같이 보는 것 아니겠어요? 오랫동안 한 정권이 30-40년 하다보니 거기에 대한 정체성이 많죠. 뭔가 변화를 가져와야 될 텐데....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것은 불과 4년이 채 안 됐잖습니까? 그런 것을 볼 때 앞으로 한번쯤 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 생각해요. 이제 겨우 정권을 인수해 알만하고 뿌리를 막내리려하는 마당에서 또 바뀐다고 할 때는 과거로 회귀하는, 과거에 잘못된 부분이 많았잖아요? 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이 많이 와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잖아요? 이것이 뿌리도 내리기 전에 다시 후퇴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개혁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그래서 앞으로 적어도 한번쯤 더 현 정권이 유지됨으로써 완전한 개혁도 이루어지고 새로운 국가 모습이 보일 때 국민들이 편안하게 마음을 갖지 않겠나 생각하네요.
20. 차기대선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과의 관계를 선과 악의 관계로 보고, 한나라당에 의해서 다음 정권이 재창출되면 완전히 나라가 망하는 것이라는 시각에서 보고 있어서 모든 정쟁이 격화되는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정동영 최고가 그런 얘기를 했죠? '우리의 최대 과제는 이회창씨가 대통령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그만큼 제가 조금 전에 얘기한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치는 변해야 되고, 특히 정치 보복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고, 그런 것이 이 땅에 이루어짐으로 해서 완전한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것 아니냐 생각하면서 그 분들의 얘기가 바로 그런 의미에 서 한 것 아니냐 생각하네요.
21. 어떤 측면에서는 나만이 돼야 한다는 아집 아니냐...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한 정권은 몇 십년간을 해 왔고 이제 정권 잡은 지 불과 5년이 되지 않는데 정권을 잡을 때부터 장기집권을 막자는 것이 한나라당입니다. 장기집권을 막자고 말이죠...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열악하죠. 김대중 대통령이 오신 다음 많은 개혁을 했잖습니까? 개혁은 아픔이 따르고, 개혁의 아픔을 당한 사람은 현 정권을 지지하지 않죠. 그러나 국가로 봐서 장래에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죠. 기업이나 금융 모든 것에서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고는 앞으로 국제 경쟁에서 살아날 수 없죠. 그 개혁은 뼈를 깎는 아픔이 있죠. 아픔이 있다는 것은 많은 국민들이 직장을 잃게 되고, 반항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시간이 흐름으로써 구조조정이나 개혁을 하지 않고는 국제 경쟁력에서 이길 수 없다는 철학이 있습니다.
4. 22.최근 '세대교체론', '영호남연합 후보론', '50대 후보론' 이다 하며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총장님께선 어떤 방향으로 여당의 대선 후보가 정해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모든 국민이 바라는 건 같죠. 쉬운 얘기로 해서 대통령감, "대통령 될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된다, 그래야 국민들이 편안하다, 그것은 미래지향적이고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지도력이 있는 지도자가 우리 정부를 맡고 이끌어 가야된다"는 생각을 다 갖고 있죠. 그런 지도자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많죠. 그런데 어느 분이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 아니에요? 그런 것은 여러 검증을 통해서 그 분의 자질이나 능력, 평가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할 때 그 분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죠. 저희 당은 아직까지 여러 사람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한 사람으로 집약되지 않았기 때문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없어요. 제가 볼 때는 한 분이 후보로 결정되면 엄청난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비교해서 조금도 뒤지거나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3. 대선 후보에서 2강론, 3강론...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국민지지율을 중심으로 민심이냐 당심이냐 김심이냐... 이런 이야기들도 있는데, 당에서 국민이 바라는 획기적인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제도적인 변화는 하실 의향이 없으십니까?
그것도 당에서 많이 연구하고 있어요. '지금까지의 선출 방법이 옳으냐, 과연 소수의 당원이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국민 전체한테 사랑 받을 수 있고 전쟁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 그렇지만은 않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하면 어떠냐... 좀더 대의원을 늘리고... 어떤 방법이 있지 않겠느냐' 하고 여러 이야기들이 있지만 결정된 건 사실 없습니다. 저는 금년 말쯤 여론 조사를 많이 하고 여러 검증을 통해서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24. 예를 들어 대의원 수를 얼마까지 늘여야겠다라든지...
사무총장 입장에서 얘길 하면 잘못하면 당론이 되어버리거든요. 아직 그렇게까지 당에서 거론한 적이 없어요. 사적으로 이렇게 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많은 여론들이 형성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당에서 심도 있게 거론한 적이 없습니다.
25. 지난 경선 때도 이야기됐지만 민주당은 호남출신 대의원 수가 압도적이다 보니까 지지세력의 전체를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많은데 총장님께선 공감하십니까?
아까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시도지부장 회의에서도 나오고, 특히 영남권에서 많이 주장하고 어떤 면에서 유권자는 다 같은데 어느 특정 지역이 선출 과정에서 너무 많은 힘을 쏟다 보면 상대적으로 당세가 열악한 지역에서는 손해보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심도 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26. 당권·대권 분리론이 여권에서 제기되었습니다. 1월로 예정된 걸로 알고 있는데 차기 주자들도 '7월 정도에 대선후보 경선이 있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 하고, 대통령께서는 '의논해서 정해라'고 이야기하신 적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금년 말쯤 국정감사가 끝나고 국회가 마무릴 될 때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
느 정도 활발하게 물밑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활동들은 다 하고 있으니까 그때 가도 아마 별로 늦지 않다 생각해요. 각자가 활동하다 어느 후보로 결집됐을 때 그 힘이 한군데로 모아질 때는 엄청난 힘을 얻을 수 있는데 한군데로 모아지도록 노력해야죠.
27. 총장님께서 인천시 지부장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인천 여론조사에서 보면 인천시장으로서는 가상 대결에서 야당에 지는 걸로 나오고, 경기도지사 경우 한나라당 손학규 의원이 압도적으로 나와 총장님께서 한 말씀 하신 걸로 아는데, 인천과 경기도지사 선거전망에 대해 한 말씀...
글쎄요. 인천일보 여론조사에서 공동여당의 현 시장이 한나라당에 비해 좀 밀린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분도 오랫동안 시장을 통해서 엄청난 업적을 남겼거든요. 여론이란 건 변하거든요. 아직도 일년 이상 남았기 때문에 금년 말쯤 해서 여론 조사를 통해 당선 가능성이 있는 분으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없으면 후보로 추천할 수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적정한 여론 조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는 그런 수순을 밟으려 해요.
경기도도 마찬가지예요. 임창렬 지사가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훌륭한 분인데 과거에 그런 불미스런 일이 있기 때문에 지지를 좀 못 받고 있는데, 그것도 무혐의로 끝났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어요. 금년 말쯤 여론 조사를 해서 상대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하면 나갈 수 없는 거죠. 떨어질 거 알면서 나갈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전에 제가 한 얘기는 기자들과 서로 얘기했어요. "경기지사는 상대방은 손학규가 나간다, 서울 시장은 홍사덕 의원이 나간다, 우리 당에서 거기에 대체할 사람이 누구냐? TV토론을 할때 누가 이기겠느냐..." 얘기하다 보니까 "김원길 의원이라면 손학규 의원을 압도할 수 있다,학벌이나 모든 경험이나 실물 경제를 알고 정책위 의장까지 했기 때문에 훨씬 낫지 않겠냐"는 얘기를 기자들과 같이 한 거예요. 또 서울 시장도 고건 시장이 안 한다 하니까 "홍사덕 의원하고 우리 당에서 맞붙어서 할 때 국민들한테 누가 더 사랑 받을 수 있겠느냐..." 이러다 보니까 이런 사람 저런 사람 거론되다 정동영 의원이 나온 거예요. "두 분 다 언론인 출신이고 TV 토론했을 때 젊은층이나 많은 여성 유권자들한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게 오히려 홍사덕 의원을 능가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얘기가 기자들하고 나온 얘기예요. 같이 얘기를 해놓고 저도 '그럴 거'라 했더니 사무총장을 하고 있으니까 당론같이 되었는데 사실과 다릅니다. 그 분들이 할 생각을 하는지 안 하는지도 모르고, 그런 여론이 있었다는 것만 말씀드리죠.
5. 28. 경기지사에 김원길 장관을 이야기하는 것은 워낙 돈독한 관계니까 이야기했지 않겠느냐 하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저는 임창열 지사와도 굉장히 가깝습니다. 제가 입당하도록 했고, 산자부 장관 할 때부터도 굉장히 유대를 갖고 있고, 그 분 능력을 제가 너무 잘 알고, IMF를 극복할 때 그 분의 역할이 어떻다는 것을 제가 너무 잘 알고 있거든요. 가깝지 않은 사람 누가 있어요? 다 가깝지...
29. 'TV 토론에서 누가 잘 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은 지난 대선 때 TV 토론의 위력 이런 부분들이 뇌리에 계셔서 그런 얘기들이 오간 걸로 아는데, 내년 대선에는 e켐페인, 인터넷을 통한 선거가 상당히 중요하리라 봅니다. 민주당도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한 걸로 아는데, 인터넷 선거 대책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저의 당에서는 총재께서 거기에 관심이 많으세요. 총재는 항상 앞서 가세요.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선거 홍보가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홈페이지도 새롭게 하고 앞으로 거기에 대한 대책도 당 차원에서 깊이 있게 치러 간다 생각합니다. 선거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보거든요. 인터넷 인구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2위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할 때 앞으로 선거는 집에서 젊은 유권자들, 네티즌들에게서 상당히 좌우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TV 토론이 중요한 거예요. 과거에는 원고 가지고 대중연설이나 잘 하면 되는데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네요.
30. 총장님께선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역임했는데, 현재 경기불안으로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습니다. 한나라당이 우리 정부가 경제정책에 실패했다 얘기하는 것은 적반하장입니다. 정권 인수 과정에서 우리 경제는 IMF로 인해 정말 부도일보 직전이 에요. 그 당시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면 부도를 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39억불은 일주일을 견디기 힘든 돈이었어요. 원금 돌아오죠 이자 돌아오죠... 어떻게 견딥니까? 만일 그걸 막지 못했다면 우리는 부도국가로 낙인찍히고 그러면 30년 후퇴되는 거예요. 모든 것은 현금 아니면 살 수가 없어요. 돈이 있어야 사죠. IMF에서 180억 차입했죠. 거의 다 갚고 25억불 남았어요.
또 90년도부터 정권인수 전까지 계속 무역적자였잖아요. 우리 정부가 들어선 다음 무역 흑자입니다. 39억불에서 950억불이라는 외화를 가지고 있어요. 이것은 세계 5대 국에 속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동안 얼마나 많은 경제적인 변화를 가져왔어요? IMF를 겪은 나라가 110여 개 국 되는데 그 중 성공한 나라가 50여 개 됩니다. 그것도 3수, 4수, 5수해서 성공한 거예요. 단번에 성공한 나라는 세계에서 두 나라밖에 없는데 우리 한국하고 베네수엘라입니다.우리 국민들이 그만큼 현명하고 거기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한 거예요. 이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경제를 망쳤느니 뭐니 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 아닙니까?
정확한 자료를 보면 5월말 현재 총 외채규모가 1,287억불, 5월말 달러 보유가 936억달러... 이렇거든요. 외국에서 1,600억불 받아올 돈이 있으니까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에요. 다른 나라는 경제적으로 성장하는데 우리나라만 하향 조정되는 게 아니잖아요? 미국은 더 어려워지고 있고 일본은 걷잡을 수 없어 마이너스 성장으로 0.6%입니다.구라파 어느 나라를 가든 2% 성장한 나라가 없어요. 세계에서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중국을 7%로 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4%로 보고 있잖아요. 우리나라 성장률이 좋은 거예요. '어느 나라는 잘 되는데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다' 그게 아니라 다 불황이에요, 우리나라 수출 의존도가 가장 높은 미국이나 일본이 저렇게 경제가 엉망이니까 수출이 잘 안 되잖아요.모든 국민들은 경제 운영을 잘 못해서 대통령이 경제 망쳤다고 하는데, 모르는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하면 괜찮지만 경제 전문가가 그런 얘기를 해서 국민을 호도하는 거에요. 국민들은 그게 맞는 것 같거든요. 이런 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 생각합니다.
31. 하반기 경제 전망은 미·일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힘들거란 얘기십니까?
이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가 어려운 추세예요. 우리도 어려워요. 그러나 우리가 그 동안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슬기롭게 극복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IMF에서 180억불 빌려와 다 갚고 25억불 남았는데 그것도 금년에 다 갚는다는 얘기예요. 단번에 졸업한 나라가 세계에서 둘 밖에 없다... 이것은 경제 운영도 잘 했지만 우리 국민들이 협조를 많이 한 결과가 아니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32.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치불신이 팽배한 네티즌들에게 집권 여당 사무총장님으로서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우리 정치권에서 여러 네티즌들에게 참된 모습, 국민들이 바라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데에 대해서 일말의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치도 변해야 되고 우리나라 모든 부분이 변함으로 인해 국민들한테 사랑받는 그런 정치가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여야가 정쟁을 떠나서 국민들이 바라는 참다운 정치가 실현될 때 여야가 화합할 수 있고, 국민이 편안하지 않나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당도 상당 부분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희들 스스로 잘못된 부분은 시정해 가면서 국민들이 바라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들도 정치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잘못된 부분은 질타해 주시고, 시정해 주시고, 좋은 고견의 말씀을 해주셔서 변하는 정치의 모습을 볼 때 앞으로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문제입니다. 경제문제가 해결되고 남북문제가 해결돼서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그런 제도적인 여러 장치가 마련되고, 국민 삶의 질이 높아질 때 정치에 대한 신뢰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랑을 가지고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박상규 사무총장 홈페이지
인터뷰어: 김능구 (e윈컴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