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모두 까기’가 적성이면 정치인이 아니라 평론가가 돼야”
김태흠 “탈당과 복당, 당 쪼개기의 달인…정치적 수명 다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윤석열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자 당내 '친윤' 진영에서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07/614290_415266_1426.jpg)
[폴리뉴스 백윤호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의 연이은 ‘윤석열 비판’을 두고 국민의힘 '친윤' 그룹에서 비판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부총질만 해온 게 자랑? '모두 까기'가 적성이면 정치인이 아니라 평론가가 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의 반지성주의 선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이구동성 "비용을 차치해도 바다에 처리하는 게 더 친환경적"이며 "따라서 일반적인 오염수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한다" 일갈하고 있는데도, 고장난 레코드처럼 "그렇게 깨끗하면 왜 바다에 버리냐"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유 전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어 “귀 막고 눈 가리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할 거면 대체 질문은 왜 하냐”며 “"여당 내 레드팀 역할을 하고 계시다"는 소개에 당당하게 "살아있는 권력이 잘못하면 늘 말을 해왔다" 어필하는 것도 기가 차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정치의 기본은 책임이다”며 “비록 현재는 민주당의 선동을 앵무새처럼 따라하고 계시지만, 어쨌건 유 전 의원도 정치인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근혜 당대표 비서실장부터 여당의 원내대표까지 역임하신 분이 중재하고 조정에 나서지는 못할지언정 '늘' 남일 말하듯 내부총질로 일관해온 게 자랑이냐”며 “비판과 평론을 업으로 삼으실 작정이시라면, 정치인이 아니라 언론인이나 평론가를 하셔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매사 남 탓으로 일관하며 '책임 없는 스포트라이트'만을 받으려 했기 때문에 당과 당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생각은 정녕 못 하시는 거냐”며 “엄밀히는 평론가로서도 자격 미달이다. 평론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 이성과 논리에 입각한 주장, 근거와 자료를 통한 증명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금 유 전 의원이 하고 있는 건, 악에 받친 여의도 2시 정치인의 반지성적 감정 쏟아내기에 불과한거 아니냐”며 “과연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 것인지 조용히 성찰해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데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유 전 의원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태흠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글로 유 전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유승민 전 의원님, 연일 오염수 방류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시는데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가장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인 IAEA의 조사 보고서야말로 우리가 가장 확실하게 신뢰할 수 있다. 과학자들과 전문가들도 오염수 방류가 아무 문제가 없다는 데도 국민의 상식은 오염수 반대라며 연일 괴담 확산에만 몰두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아무 말이 없냐며 대통령 발목잡기까지 하고 계신데, 이미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등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대통령 언어는 천금의 무게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분이 유 전 의원님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김 지사는 “근거도 없이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괴담 정치, 공포마케팅이야말로 제2의 광우병 파동, 제2의 사드를 선동하는 좌파의 본모습이다”며 “본인의 언행이 당을 위한 쓴소리나 건전한 비판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착각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당신의 행태는 마치 관심에 목이 마른 관종병 같고 무지성한 레토릭 훈수 정치의 표본이다”며 “안타깝게도 당신은 지난해 지방선거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정치적 수명은 다했다. 계속 트집잡고 딴지걸려면 차라리 탈당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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