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위원장직을 두고 결단을 알린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출처=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07/615348_416350_5250.jpg)
[폴리뉴스 백윤호 기자] 국회 과방위원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우주항공청법 통과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3일 장 의원은 “민주당이 8월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준다면 과방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며 입장을 내놓았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관련 게시글에서 장 의원은 과방위 정상화를 위한 물밑 조율을 시도했으나 새로운 조건을 제시, 협상이 결렬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상임위원장 직권으로 과방위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업무보고와 현안질의, 31일 우주항공청 공청회를 실시하겠다”며 “법안소위원장들께서는 소위를 열어 법안을 심의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민주당이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준다면 과방위원장직에서 사퇴 하겠다”며 “국민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과방위를 정상화 시키고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키라는 준엄한 명령을 하고 계신다”며 민주당 의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상임위원장이 흥정하듯 쉽게 내팽개칠 수 있는 자리냐”
이에 대해 과방위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임위원장이 흥정하듯 쉽게 내팽개칠 수 있는 자리냐”며 비판에 나섰다.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의원은 “한동훈, 원희룡 장관에 이어 장제원 위원장까지 자리를 걸었다”며 “정치공세를 위해 자꾸 공직을 거는 여당의 황당한 사직 퍼포먼스가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제원 위원장은 8월에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주면 과방위원장을 사퇴하겠다고 한다”며 “본인과 자당 의원들의 무성의와 무능 때문에 상임위를 파행으로 만들고선 또 남탓입니까. 과방위에 전혀 관심 없다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니 그냥 조건없이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시한을 정해놓고 법을 통과시키라니 이런 생떼가 어디있냐”며 “명백한 국회의 입법권 포기 선언이고, 분명한 국회의원의 입법심사권 침해다”고 지적했다.
또한 “쟁점법안의 법안소위 회의 요구는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이다”며 “우주개발 전담기구 문제도 빠른 시일내 결론을 내기로 한다까지 양보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다시한번 장제원 위원장과 국민의힘에 당부한다”며 “우주개발 전담기구 설립을 위한 법 의결이 진정 필요하다면, 법안 공청회, 소위 논의 등 관련 절차를 차곡차곡 밟으면 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일방통행 윽박지르기로 인한 상임위 파행은 결론을 미루는 최하책이다”며 “책임은 모두 장제원 위원장에게 있으니 그만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