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껴안는 모습으로 내년 4월 총선 맞춰 나가야”
“이재명, 절대 입법권력 가지고 불체포특권 실천한 것처럼 나가는 모습 실망”
“이재명 자진 사퇴 허용하지 않을 것”
![수도권 위기론을 두고 여당의 어려움을 토로한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출처=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08/618151_419391_3742.jpg)
[폴리뉴스 백윤호 기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야당 아니라 바람 일으키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2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의원은 “정치는 선거의 계절이 오면 야당은 늘 바람을 일으키려고 하고 집권당은 국정운영의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 국정운영에 무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안정적인 모습이 필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사실상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야당이 아니기 때문에 바람을 일으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수도권 특히 수도권에 121석이 몰려 있는데 이 121석이 현재 국민의힘이 지금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의석수는 불과 16석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걸 극복해서 그래도 최소한 50석 정도라도 만들어야 기타 지역에서 선방해서 과반 의석을 간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지금 수도권 선거의 위기는 특히 민주당 같은 경우는 현역 의원들이 다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지역의 조직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선거 때는 북망산천에 죽어 있는 조상도 흔들어서 깨워서 이제 도와달라고 이렇게 해야 할 정도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도 안고 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당내 이런 다양한 목소리가 있지 않냐”며 “다양한 정치 철학이 있는 것이고 또 지금 현재 대한민국 사회나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 아무리 우리 당 인사라고 하더라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갈등들을 하나씩 다 해소하고 또 껴안는 그런 모습으로 내년 4월 총선을 하나하나 맞춰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1년 점수 40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 1년에 대해 김 전 의원은 “힘든 과정 속에서도 야당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40점 정도는 준다”며 “민주당이 168석의 절대 입법권력을 가지고 8월 임시국회를 그냥 조기에 종료를 시켜버리고 25일부터 8월 말까지는 비회기로 만들면서 이때 검찰에서 영장 청구를 넣어라, 그러면 국회에서 비회기니까 자기가 영장실질심사를 통해서 당당하게 나서겠다, 그게 마치 불체포특권을 본인이 천명한 것을 실천한 것처럼 이렇게 나가는 모습에 대단히 실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이 수사를 웬만큼 마치고 나면 지체없이 사법적인 판단을 해야 된다”며 “아무리 제1입법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 검찰의 수사 결과를 가지고 체포영장을 치는 것까지 자기네들 입장에 이렇게 따라라 이거는 맞지 않는 거다”며 민주당 내 가결 가능성에 대해 점쳤다.
다만 “체포영장이 들어오면 당대표 입장에서는 지난번 한번 1차 영장청구에서 1표 차이로 가결을 면했지 않았냐”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상당히 본인들 우려하고 있습니다만 정치적 경험으로 지금 이 상태 민주당 이 대표 최측근들의 움직임을 봐서는 결코 이게 체포영장 투표 행위가 표결 행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의 자진 사퇴론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절대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아마 허용하지 않을 거다”며 “자진 사퇴의 어떤 그런 판단과 그리고 내년 총선을 준비해서 민주당의 이런 국민적 불신 이걸 해소하겠다는 당대표로서의 책임 있는 의지, 고민이 있다면 벌써 이렇게까지 방치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르겠다”며 “이제 9월이든 10월이든 검찰 수사가 백현동 그리고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마치고 난 이후에 병합해서 이제 처리한다고 하니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넘어왔을 때 진짜 이재명 대표의 참모습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따라서 “1년에 유일하게 100일 동안 정기국회 회기가 비회기 기간에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합의하고 그럴 필요도 없다”며 “그냥 100일 동안 쭉 가는 거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성태 전 의원은 서울 강서울 공천설이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