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두고 ‘지옥’ 발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김윤아 씨 발언을 비판했다. [출처=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김윤아 씨 발언을 비판했다. [출처=연합뉴스]

[폴리뉴스 백윤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밴드 ‘자우림’ 멤버 김윤아 씨의 발언을 두고 비판했다.

지난 12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 대표는 “문화계 이권을 독점한 소수 특권 세력이 특정 정치·사회 세력과 결탁해 문화예술계를 선동의 전위대로 사용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라며 “자유가 없는 문화는 죽어버린 문화”라고 말했다.

이어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투사인 척하지만, 북한 인권이나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상황에 입도 열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율배반 아닐까”라며 김윤아 씨를 언급했다.

이후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결국 따돌림, 낙인 찍기, 이권 나눠 먹기 카르텔 때문 아닐까”라며 “반복돼선 안 될 악습”이라고 지적했다.

장 최고도 비판에 가세했다.

13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예인이 무슨 벼슬이라고 말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아무런 책임도 안 져야 하냐”며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의 발언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떠오르게 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 대표의 발언과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임명 여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은 전혀 무관한 것”이라며 “자우림 김윤아씨든 누구든 자기가 하고 싶은 말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만 공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을 져야 된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덧붙였다.

특히 “진보 좌파 성향의 연예인들은 광우병 파동 때도 그렇고 아무 말이나, 과학적으로 검증이 안 된 음모론을 말해도 전혀 지장을 받지 않았다”며 “정말 최소한의 과학적 지식도 갖추지 않은 굉장히 자극적인 선동을 했고 그렇다면 거기에 대한 국민적 평가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윤아씨) 본인은 일본에 가서 후쿠시마 2011년 사고 이후에 일본에 직접 가서 스시나 회 맛있게 먹었다”며 “이제와서 지옥이라고 하는 건 우리 국민들, 특히 어민과 수산업자들 생계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라고 장 최고는 강조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자 인스타그램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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