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보유 내역, 주식 거래 과정 모두 공개하겠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10/621871_423760_4722.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행방불명된 적이 결코 없다”며 청문회 파행 전후 국회 폐쇄회로(CC)TV를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다. 코인 보유, 주식 파킹 의혹 등도 사실이 아니라며 검증 기관의 검증을 받겠다고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후보자로 지명된 지 20일 만에 저는 행방불명, 코인쟁이, 배임·주식파킹 범죄자가 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당일 밤 10시 넘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인숙 인사청문위원장이 “사퇴하라”라는 발언이 있은 후, 여야 격론이 있었고 권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한 이후 청문회장에서 1분 거리인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은 계속해서 권 위원장이 사과하면 재입장하겠다고 전달했으나, 권 위원장은 사과를 거부한 채 후보자도 없는 야당 단독으로 차수 변경을 했다”며 “여당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권 위원장과 야당 간사에게 전달했다. 이후 저는 여당 의원들의 권유에 따라 청문회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위키트리가 보유한 코인과 관련해서는 “저는 결단코 코인을 보유하거나, 코인을 거래하거나, 코인으로 돈을 번 적이 없다”며 “독자 보상용 뉴스플랫폼을 개발 중인데, 뉴스 독자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방법이 코인이다. 내년에 뉴스플랫폼이 오픈된 이후 독자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코인을 확보하기 위해 ‘뉴스코인’에 투자했으며 이 코인은 아직도 수령이 완료되지 않았다. 절대로 투기성 코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로 가장 공신력 있는 검증기관을 선정하신다면 회사의 뉴스코인 보유 내역을 모두 공개하겠다”며 “저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제가 코인 거래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고 주장한 야당은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회사 경영권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배임 의혹에 대해서도 “공동 창업자에게 주식을 양도받는 과정에서 회삿돈으로 대신 퇴직금을 지급하는 등의 배임 행위를 한 적이 결코 없다”며 “이 모든 과정은 변호사의 입회 하에 진행됐고 주식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 역시 여야 합의로 회계법인 등을 선정해주면 현 회사 대표와 함께 검증 받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가 2013년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되면서 ‘주식 파킹’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백지신탁 매각 결정 전후 현재까지 주식이동 과정도 권위 있는 검증기관을 선정하면 검증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발 부탁드린다. 저와 저희 회사 대표만 검증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지 말아 달라”며 “이런 식의 마구잡이식 검증 취재와 야당의 정치 공세에 누가 살아남을 수 있겠냐”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