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이준석 전 대표의 급발진일 것…근거 없는 얘기” 일축
“혁신위, 서바이벌 게임 보단 중장기적 고민해야”
“중진 험지출마? 3, 4선은 다 기득권 구태인가”
“윤심 꺼낸 인요한, 꼭 공개할 필요 있었을까”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조정훈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조정훈 의원이 이끄는 시대전환과의 흡수 합당 절차를 완료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11/625275_427760_2638.jpg)
[폴리뉴스 장문영 기자] 총선을 앞두고 복잡한 계산이 펼쳐지는 가운데, '신당' 가능성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국민의힘 총선 인재영입위윈 조정훈 의원은 그 진정성을 낮게 평가했다.
조 의원은 1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준석 전 대표가 아마 급발진을 한 것 같다, 그 방향으로. 제가 확인해 본 결과, 전화를 몇 분 돌려보기도 했는데 진짜 누가 이런 걸 돌렸을까라는 의도가 의심되는, 의미 없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가 방송에서 얘기했던 1, 2주 안에 김기현 체제가 무너지고 비대위가 뜰 수 있는데 그 비대위원장으로는 한동훈 장관, 또는 원희룡 장관이 유력하다라는 이야기, 또 그거와 관련된 여의도에 소위 말하는 지라시라는 것은 근거 없는 얘기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그럴 시간 있으면 저는 창당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 이준석 전 대표가 저렇게 한가할 때가 아닐 텐데, 신당 창당을 한다면. 금태섭 전 의원이 창당한다 그러고 한동안 조용하셨었는데, 조용한 것 아니고 창당 준비하느라고 엄청 바쁘시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제가 해 봐서 아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창당 가능성이 뭐 59%다, 60%이다 이러고 있는데 (그렇다면)지금 인터뷰 나올 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창당 준비할 때인가"라는 반문에 조 의원은 이어 “5,000명 당원 모으는 것 쉽지 않다. 국면전환하는 게 아닌가 그런 고민도 드는데, 자꾸 이렇게 나갈지 훈수하기보다는 나갈지 안 나갈지 결심하시면 그 방향으로 매진하는 게 맞다"고 반문했다.
진행자가 비대위설에 대해 언급하며 "한동훈 비대위, 원희룡 비대위 이건 아니더라도 한동훈 장관 자체를 국민의힘에서 영입이라고 보기도 좀 애매하지만, 어쨌든 현직 법무부 장관이니 여당으로 들어와서 총선 출마하는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라고 묻자, 조 의원은 "한동훈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생각. 다만 비대위원장으로 끌려오는 방식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저는 한동훈 장관은 특정 지역구 하나 맡아서 거기서 치고받기에는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정치를 한다면, 이것은 큰 가정. 저부터 제가 준비하고 있는 마포갑에 와서 같이 토크콘서트 하자 하고 싶어 할 것 같다. 그런 지역구가 253개는 될 것. 그렇지 않은가? 그래서 국민의힘으로서 한동훈 장관이라는 굉장히 독특하고 강력한 자산을 253개 중의 하나에 묶을 것인가. 저는 그것은 현명하지 않은 결단 같다"고 했다.
이어 "그 때는 국민이 부를 때가 될 것. 한동훈 장관을 움직일 수 있는 건 솔직히 대통령도 아니라고 생각. 부인도 아니라고 생각. 진짜 국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지금 아직은 그 타이밍은 아니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조 의원은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진행자가 "언제쯤이 될 거라고 보나? 국민의힘의 상황이 더 어려워지면?"이라고 반문하자, 조 의원은 "그걸 맞히면 (내가) 판을 깔지. 아니다, 상황이 오든지 안 오든지 연말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진행자의 연말이냐는 재차 질문에 "정기국회는 끝나야 되지 않을까 다"고 했다.
이에 더해 진행자가 혁신위에 대해 언급하며 "인요한 위원장 하고 지금 김기현 대표의 충돌 양상. 이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거라고 전망하는지" 묻자, 조 의원은 "저는 혁신은 항상 충돌이 따르고 여러 가지 소음이 있기 마련이라고 본다.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이 등장했을 때 그 기대감, 신선함 이제 그것의 효과가 어느덧 지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전하는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 12월 24일까지“라고 설명하면서, ”지금 약간 서바이벌게임 하듯이 이거 받아, 안 받아? 그러면 다음 이렇게 넘어가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지 말고 정치는 현실이니까 혁신위가 좋은 아이디어를 다 모아서 이게 다섯 개면 다섯 개, 일곱 개면 일곱 개 11월 말이나 12월 초쯤에 다 발표를 하고, 이 중에 현실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게 뭔지, 안 되면 중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게 뭔지 이런 고민들을 좀 해야 된다. 백전백승할 수 있는 혁신위라는 건 없다. 당을 위해서도, 혁신을 위해서도, 또는 관계자를 위해서도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될 때다 싶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혁신위가 여러 가지 안들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관심 있는 게 바로. 지도부,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의 험지출마론이다. 그건 어떻게 보냐"고 묻자, 조 의원은 "저는 지금 장제원 의원님을 비롯해서 이런 얘기를 한다. 두 가지를 여기서 꼭 말씀드리고 싶다. 첫째는 선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력이 중요하다 싶다. 저는 초선인데 초선의원들은 다 혁신?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선, 4선 의원은 다 기득권이고 구태인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로 장제원 의원님도 알량한 정치인생 이런 발언하시기보다 왜 내가 부산에서 계속 정치하는 게 내가 아니라 국민의힘에게 도움이 되는지, 대한민국 정치에 도움이 되는지를 설득하셔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힘이 있어서 버틸 거야, 너는 가더라도 나는 힘이 있어. 이 정도 당원 모을 수 있잖아. 뭐 이런 얘기 갖고는 감동이 없다"고 요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왜 본인이 계속 있어야 되면 이게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는지, 대한민국 정치에 도움이 되는지 그 질문도 꼭 한번 드려보고 싶다"고 반박했다.
진행자가 결론이 나는지에 대한 질문에 조 의원은 "어떤 형태로든지 지금 조율을 하고 있다고 생각. 정치라는 것은 동전의 앞이 있고 뒤가 있기 때문에 모든 혁신은 이렇게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해서는 안 된다. 이 구성원들이, 몇몇 의원들은 저는 불출마 선언하실 것"이라면서 "그런데 마치 죄인들이 쫓겨나가는 듯한 그림을 만들어주면 수십 년 정치한 사람들이 이걸 좋아하겠나"고 반문했다.
진행자가 "인요한 위원장이 대통령실,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하라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라면서 "대통령실의 의중이 담겨 있는 것 아닌가 이런 해석들이 뒤따른다. 대통령실이 현 지도부하고, 소위 말해서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에 대한 불신의 시그널을 보낸 것 아닌지 뭐 이런 해석까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그러니까 내가 국민의힘의 핵인싸다, 혁신위가 바깥에 있는 외인부대가 아니라 핵인싸다라는 것을 거침없이 드러낸 것 같다. 따라서 이 안을 따르는 게 소위 리더의 의지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생각. 꼭 공개적으로 할 필요까지 있었을까 싶다"고 운을 띄웠다.
진행자가 "일종에 소위 말하는 인요한 위원장의 자가발전적 성격도 있다 이런"라고 반문하자, 조 의원은 "아니다, 사실일 것. 인요한 위원장과 용산의 핵심관계자들과 친하다는 것은 예전에도 알려져 있었던 객관적인 사실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위의 가치는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또는 국민의힘만을 위한 결정을 하고 제안을 한다는 것에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나는 뒷배에 누가 있다, 따라서 너는 나를 이길 수 없어 뭐 이런 힘의 균형을 자꾸 논하는 순간 혁신위는 정치적 공학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싶다"고 했다.
이어 진행자가 "공개하는 것은 좀 부적절했다?"라고 재차 묻자, 조 의원은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인요한 위원장도 그 발언 후 아차 싶었을 것"이라면서 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