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장기소·장세일·장현 예비후보, 민주당 4인 경선 확정
양재휘 ‘전과 기록’ 때문 탈락은 이해 못해...“타 후보들도 전과 기록”

[폴리뉴스 김육봉(=호남) 기자] 오는 10월 16일 예정된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후보 4명을 확정했으나 컷오프된 후보 측에서 반발하고 나서 잡음이 일고 있다.
29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 경선에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 장기소 영광군의회 의원,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 장현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 등 4명을 확정됐다.
앞서 민주당 경선에 6명이 등록했으나 1명이 컷오프됐고, 5명 중 최고위원회에서 1명을 추가 탈락시켰다.
이같은 심사 결과가 발표되자 양재휘 예비후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양 예비후보는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위한 자격심사와 1차 공천심사에서 통과했는데, 내가 전과자라 컷오프 됐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과는 농민운동과 이장을 하면서 생겼다”라며 “다른 전과기록이 있는 후보들은 어떻게 심사를 통과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한 것이다.
민주당 후보의 전과기록은 이동권 후보 1건, 장세일 후보 2건, 장기소 후보 1건 으로 확인됐다.
장세일 후보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기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9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장기소 후보는 특수절도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이동권 후보는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양재휘 후보가 전과기록 때문에 컷오프 됐다면 반발 할만한 내용이다.
조국혁신당이 영광군수 당선을 시작으로 2026년 지방 선거에서 호남 텃밭을 구상하고 있어 영광군수 재선거가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도 경선 등에 대해 당내 잡음이 최소화한 클린 선거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군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경선을 앞두고 탈락 후보가 수긍하지 못한 잡음이 나오는 것을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민주당의 텃밭이라고는 하지만 본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후보와 아주 치열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주당 내 경선에서 조금이라도 의혹이 번진다면 조국혁신당에게 뺏길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경선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 권리당원 50%로 진행된다. 1차 경선에서 2∼3명을 뽑은 뒤 결선 투표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영광군수 선거대책위원장은 5선의 박지원 국회의원이 맡는다.
최근 조국혁신당이 영광·곡성 재선거에 사활을 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진 박 의원이 나서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