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MBTI…유정복·안철수·김문수 ENTJ 양향자 ENFJ
안철수 “尹탄핵 후 사과했나” 묻자…김문수 “계엄, 줄탄핵 민주당 책임”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90468_500673_5921.jpeg)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9일 첫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AI(인공지능) 정책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8명의 후보 중 A조(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 차례로, 여론조사에서 유의미한 지지율이 나온 김·안 후보 간 신경전이 두드러졌다.
19일 서울 강서구 에이에스에스에이(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대선 경선 A조 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김 후보에게 “AI 분야가 범위가 넓고 전문가가 많다. 지도자는 전문가 중 내가 원하는 방향의 전문가가 누군지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AI 잘 모르시죠“라고 물었다.
19일 서울 강서구 에이에스에스에이(ASSA) 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대선 경선 A조 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김 후보에게 “AI 분야가 범위가 넓고 전문가가 많다. 지도자는 전문가 중 내가 원하는 방향의 전문가가 누군지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AI 잘 모르시죠”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안철수 후보만큼은 잘 모르지만 저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챗지피티(GPT)도 쓰고 퍼플렉시티도 씁니다”고 발끈했다.
김 후보는 “지도자가 되면 안 후보에게 반드시 물어보겠다”며 “안철수 후보님처럼 AI를 잘 알고 관심이 있는 이런 분들을 모셔서 정부 위원장으로 모시고 집중적인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尹탄핵 후 사과했나” 묻자…김문수 “계엄, 민주당 책임”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다. 탄핵 이후 국무위원으로서 사과했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가 “사과한 적 없다”고 답하자 안 후보는 “그게 문제라고 본다. 더불어민주당 전략이 ‘이재명 대 윤석열‘로 끌고 가려고 하는건데 우리가 반성과 사과가 없으면 대선 필패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민주당이 우리를 계엄 옹호당이라 하는 것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며 “헌재의 8대 0 판결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 보수의 가치인 헌법과 헌정질서에 순응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오히려 ‘대통령이 왜 계엄했나‘를 본다. 민주당의 30번에 걸친 줄탄핵 때문”이라며 “물론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절차적 문제가 있다. 내란죄를 넣었다가 뺐다가 하는 등 많은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후보는 “헌재에서 결론이 났는데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헌법 가치를 왜곡하면서 어떻게 국민에게 표를 달라하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비상계엄을 옹호해 본 적도 없고, 비상계엄에 찬성해 본 적도 없지만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정에 대해선 그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아쳤다.
후보 MBTI…유정복·안철수·김문수 ENTJ 양향자 ENFJ
MBTI 소개 코너에서 김 후보, 안 후보, 유 후보는 자신이 ‘ENTJ‘라고 밝혔다. 양 후보는 자신이 ‘ENFJ’라고 소개했다.
유정복 후보는 MBTI를 ‘ENTJ’라고 말했다. 그는 “리더로서 삶을 살아왔다. 군수와 구청장, 시장, 장관을 지내면서 역량을 다해왔고 또 성과를 내왔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V3, 안랩을 아실 것이다. ENTJ 특성을 나타내는 징표라고 할 수 있다”며 “저는 정말 과학 경제 강국을 만들고 싶다. 국민통합, 시대 교체가 필요한 시대다. 정말 강한 대한민국, 추진력 있는 실천적인 행정가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언제든 수많은 국민과 대화하고 그분의 꿈을 제 꿈으로 받아드리고 이분들과 함께 손을 잡고 함께 꿈을 이루어나가는 적성을 가지고 있다“며 “늘 계획된 사업을 힘 있게 추진해서 반드시 그 목표를 달성하는 목표 지향적”이라고 말했다.
ENFJ는 양향자 후보는 “버락 오바마, 넬슨 만델라, 오프라 윈프리와 같다. 따뜻한 리더십의 표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1차 대선 경선 후보자를 8명으로 추렸고 두 개 조로 나눠 토론회를 진행한다. B조(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토론회는 같은 장소에서 20일 열린다.
오는 21∼22일 100%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22일 1차 컷오프를 통해 4명의 후보자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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