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영남·호남권 이어 마지막 합동연설회 열려
이재명 “인수위 없는 새 정부 출범...바로 투입할 유능한, 준비된 대통령 필요”
김동연 “친명·비명·수박, 분열·배제 언어와 결별하자...민주당 이름 아래 하나”
김경수 “광장서 응원봉 든 모든 세력과 함께 4기 민주정부 반드시 성공시키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김경수·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91376_501648_1521.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민주당은 27일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열고 21대 대통령 선거 대통령 선거 후보자를 확정한다.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른바 ‘구대명’(90%의 지지율로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마지막 경선지인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은 오후 5시 25분쯤 이뤄지며, 이후 수락 연설이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91376_501649_1620.jpg)
이재명 “인수위 없는 새 정부 출범...바로 투입할 유능한, 준비된 대통령 필요”
이날 정견발표는 추첨에 따라 이재명 후보부터 시작했다. 이 후보는 “오는 6월 3일 인수위 없는 새 정부가 출범한다. 당선자는 당선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 저 이재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역경을 넘어 이 자리에 서 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 왔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똑같은 성남시 공무원, 똑같은 경기도 공직자들이 이재명과 함께 일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100만 공직자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보여드리겠다”고 하자, 현장에 모인 당원·지지자들이 손 위로 야광봉을 들며 환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91376_501651_1740.jpg)
김동연 “친명·비명·수박, 분열·배제 언어와 결별하자...민주당 이름 아래 하나”
김동연 후보는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눈물, 국민통합을 향한 노무현 대통령의 외침, 팬데믹에 맞선 문재인 대통령의 분투, 이 모든 것이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역사”라며 “이 세 분 대통령님 직접 모시고 일했던 저 김동연, 분명히 약속드린다. 지금의 이 경제위기와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서로 다른 빛깔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빛의 연대’, 우리가 가야 할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이라며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이제, 결별하자.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이름 아래 하나다. 민주당의 이재명, 민주당의 김경수, 민주당의 김동연이다. 모든 당원의 민주당, 모든 국민의 민주당이 되자”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91376_501650_177.jpg)
김경수 “광장서 응원봉 든 모든 세력과 함께 4기 민주정부 반드시 성공시키자”
김경수 후보는 “우리의 손으로 만들게 될 4기 민주정부 앞에는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내란을 종식시켜야 할 뿐만 아니라 내란으로 총체적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도 구해내야 한다”며 “힘을 모아야 한다. 응원봉을 들고 광장에서 함께 했던 모든 세력들과 함께 힘을 모아야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압도적인 대선 승리를 위해서도 4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민주세력과 함께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며 “민주당 대통령과 민주당의 170석 거대 의석이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과 기대가 되게 하자. 광장에서 응원봉을 들고 함께 했던 분들과 함께 4기 민주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원투표를 위한 민주당 순회경선은 지난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등 4차례 이뤄졌다.
앞서 충청권과 영남권, 호남권에서 후보별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88.15%, 90.8%, 88.69%), 김동연 후보(7.54%, 3.3%, 7.41%), 김경수 후보(4.31%, 5.9%, 3.9%)를 기록했다. 세 차례 권리당원·대의원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89.04%), 김동연(6.54%), 김경수(4.42%)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각 권역별 권리당원·대의원, 재외국민 투표 결과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국민선거인단은 오는 21일부터 이날까지 기간 중 이틀에 걸쳐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역선택이나 디도스(DDos) 등을 우려해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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