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정치인이 슈퍼챗 통한 후원금 수수 행위 금지한다고 밝혀”
“장예찬도 슈퍼챗 받아 경찰이 기소의견 달아 검찰 송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인정되면 징역형 가능성...대통령 후보로서 결격 사유”
“버거운 대선후보 지위 내려놓고 극우 유튜버로 돌아가라”
![유튜브 ‘김문수TV’ 2022년 1월 17일 캡쳐본. 화면 우측 상단 붉은색 박스(슈퍼챗 20000원). [사진=민주당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5/693465_503891_2224.pn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본인 유튜브 채널 ‘김문수TV’를 통해 1억75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챙겼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민주당 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본인 유튜브 ‘김문수TV’ 슈퍼챗 기능을 통해 5976번, 평균액수 2만 9392원 등 총 1억 7564만 6580원의 금전적 수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슈퍼챗을 통해 수익을 얻는 건 불법인 점을 강조했다. 박 단장은 “선관위는 지난 2019년 슈퍼챗과 관련한 국회입법조사처 질의에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유튜브 슈퍼챗을 통해 후원금을 받는 것은 정치자금법 제2조 제1항 및 제45조 제1항에 위반될 것’이라고 회신했다. 선관위는 2022년에도 정치인의 유튜브 슈퍼챗을 통한 후원금 수수행위가 금지된다고 재차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김 후보는 이 같은 선관위 경고를 몰랐다면 정치인의 자격이 없는 것이고 알고도 거액의 슈퍼챗을 지속적으로 받았다면 후안무치한 불법행위를 자행한 것”이라며 “이유는 둘 중 하나겠지만 결론은 하나다. 김 후보의 정치자금법 위반혐의가 상당하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김문수TV’ 슈퍼챗 총 수입내용. 1억 7564만 6580원(5976회, 평균 2만 9392원) [출처=플레이보드/민주당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5/693465_503894_2441.png)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인정되면 징역형 가능성...대통령 후보로서 결격 사유”
아울러 “같은 당 후배였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23년 8월 본인 유튜브 채널 <장예찬TV> 슈퍼챗 기능을 통해 적게는 2000원, 많게는 10만 원 등을 받았다고 한다. 장 위원은 총 19만 원을 받았다고 강변했지만 경찰은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고도 했다.
이어 “김 후보는 그보다 920배 이상 많은 1억 7500만 원 상당을 받아 챙겼다”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이상을 확정받으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또 1억 7500여 만 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가 인정되면 징역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통령 후보로서 치명적인 결격사유가 확인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 대선후보 자격을 얻어낸 김 후보에게는 가혹하겠지만 대선후보 지위를 이제 그만 내려놓으라. 정계은퇴를 선언하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유튜브 슈퍼챗을 통해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 김 후보는 감당하기 버거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위를 당장 내려놓고 본업인 극우 유튜버로 돌아가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박 단장은 ‘김 후보가 직접 ‘김문수tv’를 운영하고 수익을 얻는 것으로 확인됐느냐’는 물음에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김문수TV’를 통해 얻은 총 수입이 5억 1000만원 정도에 해당한다고 인정했고, 사업소득으로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법률지원단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 직후 서울시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