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 당일 30조 원 추경 추진... 공약 이행 위한 국정 준비단"
"국민내각제 추천위로 투명한 공정 인사... 한 달 내 미국 방문하겠다"
"관광,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 로드 사이클 그랜드 투어 유치할 것"
"5대 메가시티에 K-팝 아레나 짓고 에어비앤비 규제 풀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토 발전 관련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5/695191_505828_2210.jpg)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7일 대통령 당선 시 추진할 6대 사안으로 '비상경제 워룸'을 만들고, 대통령 취임 당일 30조 원 규모의 민생 추가경정예산안을 즉각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관광 공약으로 관광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시키고 'K-컬처'를 활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국정을 정상화하고 국민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대통령 당선 시 즉각 추진할 6대 사안을 발표했다.
첫 번째로 김 후보는 '비상경제 워룸'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경제팀을 조속히 가동하고, 여기에는 기업인과 소상공인들도 꼭 참여하게 하겠다"며 "특히 민생과 통상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조직이 즉각 가동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취임 당일 30조 원 추경 추진... 공약 이행 위한 국정 준비단"
두 번째로 "어려운 실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취임 당일 오후에 바로 여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어 30조 원 민생 추경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급변하는 통상 문제 등 우리 국익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 경제 현안을 여야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는 대통령실 산하에 국정 준비단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공약의 실행 계획을 세우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내각제 추천위로 투명한 공정 인사... 한 달 내 미국 방문하겠다"
네 번째로 "국민내각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국민의 손으로 내각을 구성하고,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배제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내각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섯 번째로 "미국과 통상 문제를 즉각 해결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즉시 통화하고, 한 달 내에 미국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 여섯 번째로는 "투명하고 공정한 대통령 비서실 운영을 위해 국민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는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국정의 시동을 걸겠다. 이 여섯 가지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 국민 신뢰를 받는 정부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관광,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 로드 사이클 그랜드 투어 유치할 것"
김 후보는 이어 '국토 판갈이 "방방곡곡 핫플 KOREA"'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관광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격상시키고, 전국 방방곡곡을 매력 넘치는 핫플레이스로 탈바꿈하는 국토 판갈이를 해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국 각지의 '신상 명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면서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에서 열리는 로드 사이클 그랜드 투어를 유치해 '4대 그랜드 투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강원 북부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평화 생태벨트'를 조성하겠다"며 "임진강, 한탄강 유역과 철원, 연천, 파주 일대를 유네스코 지질공원 등과 연계해 생태 관광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친화적 영화·역사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자연환경과 음악·예술·스포츠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서해안 및 충청권·호남권 문화·낙조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는 물론 불교와 천주교의 종교 유적, 공주와 부여에 걸친 백제 문화의 정수를 한 번에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심 속 수려한 서울 산의 사찰과 역사 유적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의 산 관광 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관악산 등을 언급했다.
"관광,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 5대 메가시티에 K-팝 아레나 짓고 에어비앤비 규제 풀 것"
김 후보는 또 'K-컬처'를 활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5대 메가시티에 아레나 공연장을 설립해 K-팝 시티를 조성하고, 뮤지컬 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세계 3대 뮤지컬 선도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관광 자원을 더 쉽고 편안하게 누리기 위해 교통·숙박 관광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고, 제도도 관광 친화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인천국제공항 국제선과 김포공항, 주요 거점 지방 공항 연계 강화 ▲인천국제공항에서 주요 관광 거점 연결 교통망 확충 ▲외국인을 대상으로 KTX·SRT 무제한 탑승권 'K-관광패스' 도입 ▲에어비앤비 합법화 및 게스트하우스(호스텔업) 시설 확대 ▲가격 표시제 및 바가지 요금 근절 등을 공약으로 냈다.
아울러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하고 싶은 관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월세와 주거 등을 지원하는 관광 도시 청년 유입 패키지를 마련하고, 청년 대상 관광 창업 공모전을 통한 지역 창업 지원금을 제공하여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