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모바일.ARS투표
선거인단 75만3076명 중 33만4272명 투표
오늘(22일) 오후 결과발표…'1차과반'이냐 '결선투표'냐 결론
김문수·장동혁 '강성' vs 조경태·안철수 '혁신' 누가 웃을까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은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된 20일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부터 김문수, 장동혁, 안철수, 조경태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 왼쪽부터 김문수, 장동혁, 안철수, 조경태 후보.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의 당원 최종 투표율이 44.3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한동훈 전 대표가 선출됐던 7·22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인 48.51%보다 4.12%p 하락한 수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한 당원 대상 모바일·ARS 투표에 선거인단 75만3076명 가운데 33만4272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가 선출된 지난해 7·23 전당대회 48.51%보다는 4.12%p, 이준석 대표가 당선된 2021년 6·11 전당대회의 45.36%보다도 0.97%p 낮아 2020년 9월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꾼 뒤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20일 첫날 모바일 투표에서 37.51%라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최종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음 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투표율 하락의 배경으로는 조기 전당대회 일정으로 인해 투표 기간이 나흘에서 이틀로 단축된 점과 반탄 주자들의 우세, 외부 인사인 전한길 씨의 전대개입, 반탄 대 찬탄으로 나뉜 당권주자들 간의 대립, 특검의 당 압수수색으로 인해 혼란한 상황 등이 꼽힌다. 

선관위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80%, 20% 비중으로 합산해 오늘(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극우·강성 세력과 조경태·안철수 후보의 개혁 주자들이 당권을 두고 4파전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해 22일 오후 1·2위를 발표하고 다시 한 번 토론회와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26일 최종 당대표를 선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결선투표가 치러질 경우 김문수·장동혁 후보와 맞붙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한 중도층이 어느 후보에 손을 들어주느냐가 당권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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