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서천 반경 10km 이내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지정‧이동 제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풍세 밀집단지 인근에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사진=천안시 제공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풍세 밀집단지 인근에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사진=천안시 제공

[폴리뉴스 장병혁(=세종·충청) 기자] 천안시가 동남구 풍서천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3일 풍서천 주변에서 수거한 야생조류 분변을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7일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해당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가금류 이동 제한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예찰지역 내에는 총 40개 농가에서 가금류 204만5,000마리를 사육 중이며, 해당 농가들은 오는 24일까지 분뇨 반출 금지, 계란 이동 시 승인서 발급, 입식 및 출하시 정밀검사 등의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천안시는 방역차량 8대를 투입해 산란계 밀집단지 진입로 소독과 농지 경운작업을 병행하며, AI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풍서천 일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된 가운데 시가 소독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시 제공
풍서천 일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된 가운데 시가 소독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시 제공

앞서 천안시는 지난달 19일부터 목천·성환·병천 거점소독시설 3개소와 풍세 용정·가송 통제초소 2개소를 운영하며,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한 행정명령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등 선제적 방역을 이어왔다.

천안시 관계자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철새도래지나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축산 농가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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