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제네시스 대상,상금왕' 확정

[폴리뉴스 문용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in JEJU'(총상금 11억 원)에서 임예택(27·코웰)과 장희민(23·DB손해보험)이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8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밸리·테디 코스(파72·7,259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임예택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장희민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임예택이 8번 홀에서 서드샷을 치고 있다.
임예택이 8번 홀에서 서드샷을 치고 있다.

임예택은 "오늘은 '제주의 아들'이라 그런지 운도 잘 따라줬다. 티샷과 퍼트 모두 잘 돼 흐름을 잘 유지할 수 있었다"며 "내일도 리더보드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집중하며 플레이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임예택은 "리더보드를 보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친한 장희민 선수, 평소 좋아하는 최찬 선수와 함께 즐겁게 경기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에 대한 부담보다 주어진 순간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사람들과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게 돼 뜻깊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9년 프로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는 임예택에게 이번 대회는 생애 첫 우승 기회다. 그의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이다.

 

장희민이 9번 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날리고 있다.
장희민이 9번 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날리고 있다.

장희민 역시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어 그는 "퍼트감이 초반부터 좋아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며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공동 선두로 마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장희민은 같은 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우승이 없어 이번 대회가 2년 만의 정상 복귀 기회다.

그는 "예전에는 우승 욕심이 컸지만, 이제는 내 골프에 집중하려 한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우승을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찬이 8번 홀에서 서드샷을 날리고 있다.
최찬이 8번 홀에서 서드샷을 날리고 있다.

한편 최찬(28·대원플러스그룹)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1, 2라운드에서 선두였던 박상현(41·동아제약)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김동민(26·NH농협은행)과 함께 10언더파 206타 공동 4위를 기록했다.이태희, 조민규, 전가람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옥태훈이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는 장면
옥태훈이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는 장면

'디펜딩 챔피언' 이대한(35.엘앤씨바이오)은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0위, 이미 시즌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확정한 옥태훈(27·금강주택)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올 시즌 상금랭킹 2위 이태훈(35·캐나다)이 손목 부상으로 기권함에 따라 옥태훈은 이번 대회 전까지 누적 상금 10억 694만 7,495원으로 2025시즌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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