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한 현수막 문제 해소, 시민 편의와 안전까지 고려한 홍보 공간 마련

[폴리뉴스 이형권(=호남) 기자] 순천시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효율적인 행사 안내를 제공하기 위해 오천그린광장 출입구 주변에 '저단형 게시대' 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오천그린광장은 순천시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지만, 각종 행사 시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홍보 현수막으로 인해 경관 저해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무질서한 현수막은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나무 생장을 방해하고,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에 설치된 저단형 게시대는 오천그린광장 내 6개소에 설치됐으며, 규격은 가로 6,000mm, 세로 700mm로 제작됐다. 행사 및 공공홍보물 게시를 위한 전용공간으로 지정돼 체계적으로 홍보물을 게시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무질서한 현수막 게시를 방지하고 시민들에게는 정돈된 공간에서 손쉽게 행정 및 문화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오천그린광장을 자주 찾는 김모 씨는 "이제 행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현수막이 줄어들어 공간이 훨씬 깨끗해 보이고, 사진 찍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박모 씨는 "예전에는 무분별하게 걸린 현수막 때문에 걸어 다니기도 불편했는데, 게시대 설치로 훨씬 안전하고 정돈된 느낌이다"고 전했다.
이번 저단형 게시대 설치로 순천시는 도시 미관 개선과 시민 편의 증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쾌적한 문화공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