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홍보대사 조승환, 미얀마 식수 우물 준공으로 세계신기록 달성

[폴리뉴스 이형권(=호남) 기자] 광양시는 시 홍보대사이자 국제환경운동가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씨가 지난 11월 13일 미얀마 고마다 사원에서 열린 식수 우물 준공식에 초청돼 '얼음 위 맨발로 서 있기' 5시간 30분을 기록하며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물은 깊이 1,000m로 총 2,200만 원의 후원금으로 완공됐다. 이 중 조승환 씨가 ㈜진행워터웨이와 체결한 모델 계약료 1,700만 원 전액을 기부하며 큰 역할을 했다.
나머지 금액은 정인화 광양시장, 가수 김다현, 박향진 호원종합병원 이사장, 정규성 양평축산농협 조합장 등 여러 개인과 단체가 뜻을 모아 마련했다.
미얀마는 고온다습한 기후와 불안정한 상수도 시설로 식수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이번 우물 조성은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식수 공급과 위생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승환 씨는 "세계적 기후위기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전과 나눔을 통해 환경과 인류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조승환 씨가 국제무대에서 광양시의 위상을 알리고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주어 감사하다"며 "이번 기부와 우물 조성이 국제적 환경 문제 해결과 시민들에게 기후위기 인식 확산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과 전문가들은 이번 우물이 지역사회에 가져올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얀마 고마다 사원 관계자는 "안정적인 식수 확보는 주민 건강과 위생 환경 개선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으며, 환경운동 전문가도 "조 씨의 도전과 기부 사례는 기후위기 대응과 국제적 연대의 좋은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이번 활동으로 광양시는 국제적 환경 문제 해결과 시민들의 기후위기 의식 제고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