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투입해 사계절 테마형 정원 조성
그늘·사색·연리·선큰, 공간별 특색 강조

2025년 시청사 실외정원 조성사업(제공=사천시)
2025년 시청사 실외정원 조성사업(제공=사천시)

[폴리뉴스 박영순(=경남) 기자] 경남 사천시가 시청사 내 실외정원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본격 개방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약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으며, 정원을 통한 청사 환경 개선과 정원문화 확산이 목적이다.

시는 삭막한 환경을 개선하고 사계절이 느껴지는 숲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교목과 관목, 초화류 등 총 85종 1만5천여 주를 식재했다.

이와 함께 산책로와 벤치, 테이블 등 휴식과 편의를 위한 시설도 함께 설치했다.

시청사는 구역별로 테마를 달리해 조성됐다.

민원동 앞은 동선 중심의 '사색정원', 후면부는 음지식물과 이끼석을 활용한 '그늘정원', 행정동 앞 연리마당은 휴게 공간을 겸한 '연리정원', 지하 공간은 지형을 활용한 '선큰정원'으로 꾸며졌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이 추진하는 생활밀착형 숲 실외정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도시열섬 완화 등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생활공간 확대를 위한 목적을 지닌다.

박동식 시장은 "시청 정원이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녹색 힐링공간으로 기능하길 바란다"며, 정원 문화 확산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시 정원은 단순히 예쁜 공간이 아니라 머무름의 이유를 만드는 환경이다.

사천 시청의 정원이 시민의 발길을 붙잡는 쉼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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