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호남선 증편·통합의대·RE100산단 조성 등 언급
"호남 중점 추진 과제, 당 차원에서 세심히 챙길 것"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호남 발전과제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399_528450_5226.jpeg)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0일 호남에 대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해야 한다"며 "표시나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와 함께 '호남발전전략 보고회'를 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호남이 기여한 바가 큰데 '국가는 호남 발전에 무엇을 기여했느냐'는 호남인들의 질문에 이젠 답할 때"라며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지만 호남은 더 아픈 손가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728조원 중 광주 3조6천616억원, 전남 9조4천183억원, 전북은 9조4천585억원으로 세 지역 예산이 역대 최대로 편성됐다"며 "이 예산이 실제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주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예산 집행을 잘하겠다"고 밝혔다.
KTX호남선 증편·통합의대·RE100산단 조성 등 언급
정 대표는 "광주가 구상하고 있는 AI 모빌리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이나 호남고속도로 확장이 광주 경제를 빠르게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KTX호남선 공정 운행·증편 추진 같은 당면 사업이나 초광역 협력 추진 사업도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
그는 "전남은 통합의과대학 설립과 여수산단 탄소 포집·활용·저장 클러스터 구축 사업,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교통망 확충과 AI 데이터센터 지원 사업도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 지역 예산에 대해선 "하계올림픽 유치 관련 예산과 RE100 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챙겨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호남 중점 추진 과제, 당 차원에서 세심히 챙길 것"
정 대표는 "이 예산으로 어떻게 하면 더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호남 각 권역의 중점 추진 과제별 단기 과제와 중장기 과제를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고 당 차원에서도 다시 한번 세심히 챙겨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호남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과연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서 항상 호남인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국민주권정부, 당원주권정당으로 나아가는 예산 편성도 이루어져야 할 것" 거듭 강조했다.
특위 위원장인 서삼석 의원은 "호남발전전략이 500만 호남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에서 지역 현안과 미래 과제가 추진되도록 당과 특위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호남발전특위가 당 지도부에 보고한 호남발전전략에는 RE100 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국립의대 신설 등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지원과 비수도권 지방재원을 확대한 '지방정부 재정 강화법' 제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예비타당성 조사 기준금액을 1천500억원(국비 900억원)으로 상향하고 지방정부의 소방공무원 인건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국비를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