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사저 욕설시위 ‘공권력 투입43.6%-시위자 스스로 자제해야27.1%-집회권 존중해야18.6%’
<미디어토마토>는 6월 3주차(14~15일)에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인사 정부요직 인선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보수단체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욕설집회에 대해선 ‘공권력 투입’ 응답이 가장 높았다고 17일 <뉴스토마토>가 전했다.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정부의 검찰 편중 인사 논란’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우려된다’는 응답이 57.0%(매우 우려된다 42.2%, 우려된다 14.8%)였고 ‘우려하지 않는다’는 34.6%(전혀 우려 안 된다 14.5%, 우려 안 된다 20.1%)였다(잘 모르겠다 8.4%).
윤 대통령이 법무부장관 뿐 아니라, 금융감독원장,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핵심 요직에 검찰 출신 인사들을 기용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은 ‘능력과 자질에 따른 인사’라고 설명했지만 다수 국민은 윤 대통령의 검찰 편중인사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 18~20대(우려 58.9% 대 우려 안돼 29.0%), 30대(61.5% 대 32.8%), 40대(68.1% 대 23.2%), 50대(60.2% 대 33.7%) 등에서는 윤 대통령의 검찰편중인사에 대한 우려감이 높았고 60대 이상(44.6% 대 46.4%)에서는 우려된다는 의견과 우려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비슷하게 집계됐다.
권역별로 호남권(우려 75.4% 대 우려 안돼 18.7%)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가장 컸고 서울(우려 53.9% 대 우려 안돼 36.9%), 경기/인천(64.5% 대 28.1%), 충청권(51.8% 대 34.4%), 강원/제주(46.4% 대 39.0%) 등에서는 우려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부산/울산/경남(48.5% 대 46.2%), 대구/경북(43.3% 대 47.2%)에서는 양쪽 의견이 경합했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우려 23.8% 대 우려 안돼 70.2%)에서는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0.9% 대 3.8%)에서는 우려한다는 응답이 90%수준에 달했다. 보수층(33.6% 대 60.9%)은 우려 않는다는 의견이 60% 수준, 진보층(81.2% 대 12.4%)에서의 우려한다는 응답은 80%대였다.
연령과 지역별로 윤 대통령 지지기반인 6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우려한다는 응답과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비등하게 조사된 것이 주목되는 지점이다. 또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과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 우려한다는 비율이 매우 높게 집계된 것은 야권 진영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전 정권 보복수사’ 가능성에 대한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文사저 욕설시위 ‘공권력 투입43.6%-시위자 스스로 자제해야27.1%-집회권 존중해야18.6%’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부 보수단체의 ‘욕설 시위’에 대해 물었더니 응답자의 43.6%는 ‘공권력 투입 등 적극적 조치를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답했고 ‘욕설 등 시위 수위를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는 27.1%, ‘집회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응답은 18.6%였다(잘 모르겠다 10.7%).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스스로 시위 자제’ 36.2%, ‘집회권 존중’ 34.0%로 비슷했고 ‘공권력 투입’은 19.1%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공권력 투입’ 응답이 72.1%로 높았다. 이념성향벼로 보수층은 ‘스스로 자제’ 32.2%, ‘집회권 존중’ 31.4%, ‘공권력 투입’ 26.8% 3가지 의견이 갈렸고 진보층에서는 ‘공권력 투입’(64.1%) 의견이 강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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