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문재인 정부서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북미정상회담 관여
대러 관계 회복 역할 기대.. 향후 북한과 대화 채널도 가동 가능

문재인 정부서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북미정상회담 관여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주(駐) 러시아연방 특명전권대사에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을 임명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러시아, 북한 등과 꾸준히 관계를 형성해 온 이도훈 신임 대사 임명으로 꽉 막혀 있는 러시아와 관계 개선 및 북한과의 대화 채널이 가동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도훈 전 차관은 외무고시 19회 출신으로,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지낸 국제분쟁 전문가이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외교비서관이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을 역임하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 관여했다.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외교 통일안보 자문역으로 참여했으며, 현 정부에서 외교부 2차관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이 신임 대사가 한러 간 외교 및 경제 관계를 풀어가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신임대사는 북핵협상 경험 등을 바탕으로 주러시아대사 근무 기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위협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러시아의 적극적 역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도훈 신임 대사는 전임 정부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축으로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제재만으로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평화체제, 북미 간 관계 정상화 등의 문제를 함께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결이 다른 부분이다.

이에 따라 현재 강대강 대치 중인 북한과의 관계가 향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경우 이 신임대사를 중심으로 대화 채널이 가동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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