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민심 녹록치 않아…늘 최선 다해야”
"저출산 대책, 공공임대주택 우선권 부여 등 파격적 제도 필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출처=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08/618341_419618_3658.jpg)
[폴리뉴스 백윤호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차기 총선에 대해 출마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출마 여부가 반반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한판열전에 출연한 나 전 의원은 원 장관과 한 장관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답변을 했다.
나 전 의원은 “원 장관은 당연히 할 것”이라며 “정치를 했던 분이니까 또 당연히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해석도 있다며 섣부른 확신을 경계했다.
한 장관에 대해 나 전 의원은 “반반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한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 장관이 정치인으로 잘 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나 전 의원은 “잘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 전체적인 본인의 계획이 있을 거 아니냐”며 “국회의원을 바로 하는 게 좋을지 어떨지 이런저런 생각을 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당에 잘 가지 않는다고 밝힌 나 전 의원은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이라는 포럼 창립총회 때 창립 포럼 때 유일하게 한 번 갔다”며 “요새는 저를 만나자고 여의도에 오라 그러면 동작으로 오라고 그러지 여의도에 갈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차기 총선 출마를 동작을에서 할 계획이라는 나 전 의원은 수도권 인재 부족에 대해 “이제부터 (인재 모집을) 시작하시지 않겠냐”며 “그런데 조금 서두를 필요도 있다 하는 생각은 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있는 분들도 훌륭한 분들이 많지만 또 지금 비어 있는 자리도 상당히 있다”며 “국민들께서 좋아하시는 또 좋아하실 수 있는 또 일을 잘하실 수 있는 그런 분들 영입이 좀 됐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작구민의 민심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삼겹살집에 잠깐 갔다왔는데,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또 걱정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또 사실 이제 정말 정치가 양극화됐으니까 또 정말 쌩한 표정을 하시는 분들도 많다”며 “더 노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또 다 우리가 당선됐으니까 이런저런 민원을 얘기하시는 분들도 많다”며 “지금 수도권의 분위기가 어떻다 이렇게 딱딱 잘라서 얘기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수도권 민심에 대해 “뭐 썩 녹록하다고는 얘기할 수 없다”며 “늘 최선을 다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대책, 공공임대주택 우선권 부여 등 파격적으로 제도해야” "결혼제도 등록혼으로"
나 전 의원은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이사장을 맡고 계시고 이전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에 저출산 해법에 대한 질문에 “주거가 좀 안정돼야 결혼도 하고 아이를 낳는다”며 “공공임대주택을 우선권을 주고 분양해주고 하는 것도 좋고 지금도 우리가 디딤돌 대출이라든지 이러한 대출로 부부 합산 소득이 7천만 원인 경우에 초저리 대출을 해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주장했던 '헝가리식 해법'을 거론하며 “주택과 관련돼서 초저리 장기 대출을 해주는거다”며 “4천만 원을 1% 이자로 20년 대출을 해주고 5년 안에 아이를 안 낳으면 일반 대출로 전환이 되고 아이를 낳으면 이자 탕감 뭐 이렇게 되는 거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20년 후에 아이를 많이 낳아서 둘 셋 낳은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가 원금을 일부 국가 재정으로 부담을 해도 20년 후에 2억은 그렇게 큰 돈이 아니지 않다”며 “재정 추계는 꽤 많이 나오는데 한 번 생각해 볼 만하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결혼 제도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결혼이라는 제도가 좀 굉장히 격식이 많다”며 “혼인의 허들을 낮춰주기 위해 등록혼 제도(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등록혼과 법률혼의 차이는 계약이냐 혼인이냐 위자료가 없느냐 있느냐 이 차이만 있고 그리고 실질적으로는 모든 혜택은 똑같이 세제 혜택, 아이들이 어떠한 형태로 태어났든 똑같은 보호를 해주자 그런 취지”라며 “조금 더 아이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우리가 좀 굉장히 파격적인 여러 가지에 대해서 검토해 보고 기회를 만들어봐야 되지 않을까”라며 “이것만으로 다 해결된다는 게 아니라 우리가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이런 여러 가지도 검토해 봤으면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