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의석 제1야당 대표가 단식 계속하는 건 바람직 않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건강 해치는 단식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09/619711_421163_5036.jpg)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건강 해치는 단식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14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며 “어제 이재명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바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정부 국정운영을 점검하고 내년도 나라 살림을 챙겨야 하는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장관 후보 3인, 해당 분야 평생 몸담아…국민 눈높이에 적절한 인사”
한편 김 대표는 전날(13일) 이뤄진 내각 개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장관 후보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부 장관 후보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 취임 후 1년 반 정도 지난 시점에 전문성, 업무수행력, 정무적 리더십으로서 국정철학을 보다 단단히 다지면서 국민 눈높이에 현안을 챙기기 위해 단행된 적절한 인사라고 본다”며 “새로 지명된 3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은 모두 해당 분야에서 평생을 몸담아왔거나 관련 주요 직책을 맡은 바 있는 인물로서, 출중한 능력과 전문성을 이미 인정받은 분들”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의 사의 표명을 두고 민주당은 자신들이 탄핵을 추진하니 꼬리 자르기 사태를 만든 것이라고 언성을 높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자신들이 하고자 한느 국정발목잡기 탄핵 소추가 관철되어 대한민국의 안보공백이 초래됐어야 마땅한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거대의석 흉기로 악용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행안부 장관에 대해 헌정사상 초유의 엉터리 탄핵을 추진해 반년 가까이 행정을 마비시키는 바람에 수해 예방 안전 행정조차 못하게 가로막은 바가 있었다”며 “그래 놓고서도 반성은커녕 한술 더 떠 대한민국 안보수장에 대하여도 그런 발목잡기를 하려다 막상 국방부장관이 사퇴를 표명하고 신임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자 명분도 없는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임, 탄핵, 특검 이런 것이 거대야당 민주당의 전매특허가 되어버렸다”며 “당내 위기가 대두될 때마다 당치도 않은 오만가지 이유를 들며 대통령을 흠집 내고 국무위원을 향해 윽박지르고 의석수를 무기로 겁박을 반복한다”며 “과거 다소 다른 의견 있더라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건실한 역할을 했던 전통적 야당의 모습 보이지 않고 국정운영 방해자 노릇에 급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북한 김정은과 러시아 푸틴 사이 모종의 무기 거래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북한은 어제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자행하기도 했다”며 “어느 때보다 비상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힘자랑 때문에 안보공백을 초래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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