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민우 기자]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약 5개월 앞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횡보 흐름 속에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전화면접조사(CATI)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3.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63.9%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직전 조사에 비해 긍정 응답은 1.4% 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부정 응답은 2.0% 포인트 소폭 하락,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긍·부정 격차는 지난 주에 비해 3.4%p 줄어든 30.2%p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소폭 오름세지만 여전히 30%대 초반으로 제자리걸음이다. 

지난 주 20%대로 내려간 서울지역의 ‘긍정’평가는 다시 2.9%p 상승하며 30%대로 올라섰지만, 경인권에서 ‘긍정’평가가 20%대로 하락했다(경인권: 긍정평가 29.2% 대 부정평가 68.6%).

지난 주 모든 지역의 ‘부정’평가 우세에서 TK지역의 ‘긍정’평가는 10.5%p 상승, ‘부정’평가는 12.2%p 하락하며 TK지역은 ‘긍정’평가 우세로 변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 30대에서 각각 11.0%p, 3.5%p 상승하며 ‘긍정’평가를 끌어올렸지만 50대 이하는 여전히 ‘부정’평가가 우세하고 60대는 ‘긍·부정’평가가 2.2%p 격차로 팽팽하지만,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우세하다.

무당층에서는 ‘긍정’평가 상승, ‘부정’평가 하락으로 지난 주 70%를 넘겼던 ‘부정’평가가 다시 67.9%로 하향했다. 중도층은 ‘긍정’평가 24.0% 대 ‘부정’평가 74.2%.로 집계되었다(격차 50.2%p).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의 74.2%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서울지역의 ‘긍정’평가는 다시 2.9%p 상승하며 30%대로 올라섰지만, 경인권에서 ‘긍정’평가가 20%대로 하락했다. (경인권 ; 긍정평가 29.2%, 부정평가 68.5%)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4.4%, 국민의힘 32.7%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 모두 0.20% 포인트 높아진 숫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1.7%p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0.2%p 하락한 17.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 TK지역에서 6.5%p씩 하락했으나 PK지역과 수도권, 호남지역의 상승으로 보합세로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TK과 강원·제주지역에서 각각 6.6%p, 7.8%p 상승했으나 경인권과 PK지역의 하락으로 0.2%p 상승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0·40대가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8~29세, 50대와 70세 이상이 상승했다.  지난 주 무당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이 28.3% 대 25.6%로 팽팽했던 30대의 경우, 이번 주 국민의힘이 더 크게 하락하며 더불어민주당 49.0% > 무당층 25.5% > 국민의힘 19.9%로 무당층과 국민의힘 지지 격차가 벌어졌다.

40대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앞선 가운데 3주 연속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하며 무당층과의 격차가 3.0%p까지 좁혀지고 있는 추세다. (더불어민주당 66.0% > 국민의힘 15.0% > 무당층 12.0%)

18~29세는 무당층 >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 30대는 더불어민주당 > 무당층 > 국민의힘, 40·50대는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 > 무당층,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 더불어민주당 > 무당층 순이다. 중도층은 양당 모두 지난 주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며 더불어민주당 49.0% 대 국민의힘 25.2%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하다(격차 23.8%p).

이번 조사는 11월 3~4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CATI)이다. 응답률은 10.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