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지금보다 비례대표정당 지지율 2배 얻어 의미있는 의석수 확보할 것”
“MZ 세대에서 부는 ‘서울의 봄’ 열풍... 나라 이끌어갈 젊은층의 판단 믿어야”
“이재명, 전당원투표제로 병립형 회귀 명분 삼을 듯... 국민은 ‘멋있게 이기는 쪽’ 택해”

[폴리뉴스 서경선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13일 폴리뉴스 스튜디오에서 가진 '직언직썰'에서 이준석·이낙연 신당과 선거제도의 향배에 대해 대담을 가졌다.

“이준석 신당, 지금보다 비례대표정당 지지율 2배 얻어 의미있는 의석수 확보할 것”

▲ 김능구> 이준석 신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아요. 여론 조사상으로는 16~17%가 지지하겠다 했지만 굉장히 높은 거거든요. 각 당을 물어보면서 신당, 태어나지도 않은 당을. 신당 중에서 아마 안철수 신당이 이전에 국민의당으로 해서 2016년 선거를 이길 때 지지율하고 비슷해요. 그런데 그 신당이... 그때는 실체가 분명했거든요. 민주당 당시 문재인 대표랑 맞섰던 사람들이 다 나온 거잖아요.

△ 장성철> 호남의 맹주들이 다 나왔죠.

▲ 김능구> 그런데 지금 이준석 대표로 있는데 천하용인은 아직까지 물음표가 있는 거고, '실체가 뭐지?' 여기에 대해서 궁금증을 풀어주세요.

△ 장성철> 그러니까 이준석 신당은 이준석 대표가 얘기했어요. 12월 27일 탈당해서 1월 중에 신당 창당을 하겠다. 그 가능성은 100%다. 그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준석 신당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말씀드리고, 실체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실체를 지금 만들어가는 단계가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어떠한 비전과 가치관과 철학을 갖고 신당을 만들어야 될지'라는 부분과 '누구와 함께 만들어야 되겠다'라는 부분이 아직 명확하게 정리가 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건 일단은 '나는 어떤 당을 만들고 싶어. 신당의 비전은 뭐야' 이 부분에 대한 정립이 끝나야 그걸 갖고 이낙연 전 대표도 만나서 설득하고, 유승민 전 대표도 만나서 설득하고, 뭐 김부겸 이런 사람도 다 만나겠다고 했으니까요. 만약 그러한 비전에 동의를 표하고 함께할 수 있으면 그 신당에 많은 정말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모양새가 갖춰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것을 자꾸 '너 누구랑 할 거야, 너 비전과 가치관이 뭐야?' 이렇게 재촉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어 보이고요. 무엇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영남과 호남이라는 이 거대 정당이 지역주의 정당으로 한국 정치를 망쳐 왔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말 중간에 어떠한 제3세력이 있었으면 좋겠어'라는 바람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래서 신당은 내년 총선에서 분명히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현재 이준석 신당 '찬성해요, 동의해요'라는 숫자가 나오잖아요. 거기다 곱하기 2를 해야 된다고 봐요.

▲ 김능구> 곱하기 2?

△ 장성철> 지역구가 아니라 비례 정당 투표에서 현재 나오는 신당 지지율에 곱하기 2의 지지율을 기록할 수 있다고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지역구 선거에서는 나는 국민의힘이 좋은데, 나는 국민의힘 후보가 좋은데, 나는 민주당이 좋은데. 이런 분들이 신당을 찍기는 어려울 거예요. 신당의 인물이 그렇게 두드러지는 사람도 아닐 거고. 하지만 정당투표를 통해서 비례대표를 뽑는 데에서는 '그래, 나 지역구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당 찍었으니까 비례대표 의석 정도는 이준석을 중심으로 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모여 있는 저 당에 있는 사람들이 내년도에 본회의장에 앉아 있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해서 비례 정당은 현재 지지율보다 두 배 정도의 지지율을 기록해서 의미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 김능구> 2004년도에 민노당이 10석을 얻을 때 수도권에서는 후보는 민주당에, 그때가 처음으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1인 2 투표제가 된 거거든요. 정당명부제, 정당 투표는 민노당이 하는 그런 흐름이 있었어요. 그래서 10석까지 민노당이 얻었는데 그건 병립형이나 연동형이 되든 어느 쪽이 되더라도 어쨌든 정당명부제라는 게 있으니까.

△ 장성철> 아, 그럼요.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 김능구> 거기에 대해서 기대를 갖는다는 건데 많은 사람들이 연동형이 병립형으로 바뀌게 되면 신당은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예측들을 하는데 그렇지는 않다는 거죠.

△ 장성철> 어차피 정당 투표하게 돼 있으니까요. 위성정당 만들든 안 만들든. 어쨌든 정당 투표에서는 '이준석 신당이 국민의 기대를 좀 더 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능구> 지난번에도 제3세력이 우리나라 정치사에서의 역할이 있잖아요. 역할이 있었는데, 성공한 케이스가 세 가지라고. 정주영의 국민당. 사실 아무런 역할 없이 사라졌어요. 김종필의 자민련. 50석을 받았었는데 그것도 호남과 충청의 연합 이상으로 그 당시에 YS에 대한 대한 안티 역할 그 이상 이하를 못하고 사라졌어요.

△ 장성철> 맞아요.

▲ 김능구> 그다음 나온 게 안철수의 국민의당인데 이것 역시도 새 정치, 여러 가지 명분을 내세웠는데 그 이후에 오히려 호남 지역 정당... 그때 어떤 모습은 보여줬어요, 국회에서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그래서 기대도 가졌지만 이후에 오히려 뿔뿔이 흩어지는 이런 모습을 보여서 그것도 전체적으로 보면 실패했다, 이렇게 보이거든요. 그래서 제3세력이 요원합니다.

△ 장성철> 성공하기 힘들죠.

▲ 김능구>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 메시지를 내놓고 있잖아요.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데 본인이 굉장히 행동을 엄숙. 엄중, 진지 낙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요즘 놀라울 정도로 메시지를 강하게 던지고 있어요. 이대로는 안 된다는 걸 확실히 갖고 계신 모양인데 그럴 때 3세력이 이전에는 한 사람이 중심이 되고, 지역이 중심이 돼서 꾸려졌어요. 정주영당. 그렇잖아요. 정주영의 금권을 중심으로 했고 그다음에 JP도 충청과 영남 속에서 JP와 박철언을 중심으로 해서 움직였던 거고, 이건 안철수를 중심으로 해서 호남이라는 지역을 통해서 한 거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3세력은 다 실패했습니다. 돈으로, 지역으로도 안 된다는 이야기죠,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돈과 지역 없으면 아예 존재 자체가 제대로 정립도 안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저는 거꾸로 봤을 때 돈과 지역으로만은 안 된다, 이런 걸 보여줬다고 생각이 들고, 한국 정치에서 지역주의를 끝장내는 게 정치 개혁의 1번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보여주면서 기득권을 타파하는 게 결국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정당의 강령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뭘 하겠다는 건지, 거기에는 '아, 이건 진보, 보수가 없구나' 국민들이 그걸 느끼게 해줘야 되는 거죠. 이 광경을 보니까 정말 국민을 위해서 외교, 국방, 경제, 복지 이런 부분들을 다, 답은 나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부분들을 아마 지난번에 이야기할 때 이준석과 함께하는 분들이 '그걸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걸 공개적으로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제안드리고 싶은 건 공개적으로 해라.

△ 장성철> 탈당 하고 나서 한대요. 아직은 국민의힘 당원이니까.

▲ 김능구> 그러니까 탈당하고 나서 공개적으로 해라. 사람을 결합하고, 어떠한 강령을 세우고 하는 것도 공개적으로 해라. 일단은 그 과정으로 해서 본인들 홈페이지에 출마하실 분들 있으면 올려봐 주세요, 이렇게 하고 있잖아요. 이 부분을 공개적으로 해라. 그리고 오바마가 성공했던 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했습니다. 온라인으로만 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지금 전국을 돌면서 강연도 하고 했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들을 이제는 이준석 혼자가 아니라 새 시대, 새 정치를 바라는 사람들이 더 이상의 양당 기득권 정치에 이건 안 된다 하는 부분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그래서 설득이 아니라 공감대를 이루어나가고 함께해 나가는 통합의 과정이 필요하다.

△ 장성철> 옳으신 말이에요. 그런데 이준석한테 너무 많은 걸 요구하시는 거 아니에요?

▲ 김능구> 아니, 그러니까 이준석 혼자로는 안 된다니까 함께 할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라. 사실 지금 젊은 나이에 역부족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함께할 수 있는 부분들, 여건을 만들어서 그분들이 함께하는 모습들. 장단점은 다 있을 거거든요. 이낙연 전 대표도 장단점 다 있어요. 호남 정치인이라도 호남에서는 정권교체에 실패했다. 정권재창출을 가 실패한 사람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하고 여러 이야기도 있어요. 그렇지만 모두 다 그런 장단점, 공동의 어떤 목적. 누군가 이야기했는데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대표 간의 교집합이 별로 없을 것이다, 이러는데 교집합이 아니라 합집합으로 가져가면 된다.

△ 장성철> 아, 옳으신 말씀이네요. 합집합으로.

▲ 김능구> 합집합으로 가져가면 되고 그게 바로 국민이 바라는 거라는 거예요.

△ 장성철> 그러면 대표님께서는 결론적으로 이준석 대표랑 이낙연 전 대표가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능구> 제가 정치를 한 30년간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삐그러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 장성철> 많아요, 맞아요.

▲ 김능구> 그 점을 조심하면 된다는 거예요. 그 점을 조심해라. 두 분의 메시지는 이미 함께하고 있어요.

△ 장성철> 메시지는 함께하고 있죠

▲ 김능구> 메시지는 함께하고 있는데 그러면 사람이 그걸 함께 가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는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고, 명분이 중요하고, 상대가 상대를 인정해 줘야 되고 또 어떻게 말하면 우리나라에 장유유서 이런 문화도 있잖아요. 그건 부정할 수만은 없잖아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오히려 잘해야 된다. 제가 본 이준석 대표는 싸가지과하고는 전혀 다르다고 보는데 그렇게 언론에서는 규정돼 있어요. 왜냐, 본인이 오는 싸움 자기가 피하지 않는다. 계속 싸우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메시지는 거칠 수밖에 없고, 그 상황을 보면 이해가 되지만 그것만 딱 떨어놓고 보면 이건 싸가지로 볼 수 있거든요. 이제는, 앞으로는 이런 걸 주의해야 된다.

△ 장성철> 많이 조심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MZ 세대에서 부는 ‘서울의 봄’ 열풍... 나라 이끌어갈 젊은층의 판단 믿어야”

▲ 김능구> 네, 그런데 이제 진짜 한국 정치에서 우리나라 운명의 승부가 한 달 사이에 이루어질 것 같아요. 아마 매일 목욕재계하고 하루하루를 겪어야 되지 않는가. 이 대목에서 두 분이나 새로운 정치를 꿈꾸는 분들한테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국민을 믿어라.

△ 장성철> 국민을 믿고, 국민을 위해서 정치해라.

▲ 김능구> 그분들한테 힘을 주고 세워줄 수 있는 건 국민이다. 우리 국민이 특히 지금 현재 정보화 사회가 되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의 봄]에 20대가 그렇게, 20~30대, MZ세대가 거의 60% 가까이 온다는 데 놀랐어요. 저도 그것 때문에 보러 갔습니다. 제가 너무나 잘 알잖아요, 12·12에 대해서는. 그런데 그것 때문에 보러 갔어요. 젊은 친구들 광경을 보러. 내내 앞을 본 게 아니라 옆을 봤어요. 정말로 이 친구들이 정우성, 그 명배우들의 열연에도 감동받았지만 이거였어요.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저게 무슨 게임도 아니고, 자기들 좋아하는 게임에서 노는 그 소재도 아니고.

△ 장성철> 어떻게 저런...

▲ 김능구> 현실에서 저렇게 됐다니.

△ 장성철> 상상도 못하죠, 지금은.

▲ 김능구> 청와대 앞 대치라든지, 행주대교에서 대치하는 거라든지 이건 좀 극화시킨 거죠. 몇 부분은 극화시켰지만 전체적인 흐름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거의 역사에 기반을 두고 한 거거든요. 그래서 젊은 층들이 내적으로 분노하는 거예요.

△ 장성철> 그거 보면 화가 나더라고요.

▲ 김능구> 그래서 86세대와 MZ세대와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 MZ세대를 꼰대로 하고, 운동권을 훈장으로 여기고 더 이상 가르치려 하지 마라. 본인들은 기득권에 연연하고 이러는데 저는 사실상 그런 공격받는 정치인들은 다 제 동년배들이지만 정말 사과해야 된다고 봐요. 석고대죄도 필요하다, 이렇게 보는데. 그런데 그 86세대를 변명하자면 우리도 여러분 때 베트남 전쟁이 그리고 일제시대의 항일투쟁이 어쨌는가를 전혀 모르고 있다가, 다르게만 듣고 있다가 대학 들어가서 그 현실을 보니까 아니다 하고 우리가 깨우쳤던 거고. 그 당시 전두환 독재가 벌어지고 있으니까 학교에서 강의실에 짭새들이 들어와서 교수들이 뭐 하는지, 학생들이 뭐 하는지 감시하고, 학교 벤치에는 경찰들이, 그것도 조폭 수준 경찰들이 다 장악하고 있었어요. 학생들이 벤치에 앉지도 못하는 그런 캠퍼스 생활을 목격했으니까 어떻게 그걸 눈 뜨고 보고, 그래도 10% 미만만 항거했던 겁니다.

이 친구들도 지금 그걸 보면서 누군가 그런 말을 했어요. 지금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이 저 너머에 엿보인다. [서울의 봄]을 보니까 저 사람들이 군인을 검찰로 바꾸면 지금 검찰독재, 검찰공화국이라고 야당에서 공격하는데 자기들이 볼 때 그 비슷한 연상이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들을 믿어라, 젊은 층을 믿어라. 젊은 층들이 정말 본인들이 오래 살 나라이고, 본인들이 저출산 뭐하고 있지만 어쨌든 간에 본인들이 결혼도 하고 애도 낳을 만한 나라를 살아야 되고, 다 이민갈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 젊은 층들의 판단과 선택을 믿어라. 그리고 60~70대, 저도 벌써 환갑, 진갑 다 지났지만 60~70대 분들도 우리 후손들한테 정말 살만한 나라 만들어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랬을 때 윤석열 대통령한테 처음에 제가 부탁을 드리고, 나라를 위해서 결단하셔야 된다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 젊은 층을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년배인 60~70대도 정말 현명한 선택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해야 될 일이 그거 아닌가 싶습니다.

△ 장성철> 옳으신 말씀입니다. 오늘 너무 주옥 같은 말씀을 듣고 가서 공부할 게 많네요, 진짜.

“이재명, 전당원투표제로 병립형 회귀 명분 삼을 듯... 국민은 ‘멋있게 이기는 쪽’ 택해”

▲ 김능구> 선거제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장성철> 국민의힘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자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고요. 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표나 홍익표 원내대표가 ‘우리가 연동형으로 선거를 치르게 되면 우리가 손해가 막심하다. 그래서 병립형으로 가야 된다. 우리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킬 만한 여러 가지 동력이 없다’고 얘기했어요. 그러면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얼마 전에 12월 안에 선거법을 개정하겠다고 얘기했고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병립형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죠.

▲ 김능구> 의원하고 당원들한테 설문조사 하고. 조사 문항이 조금 그거 돼 있다는...

△ 장성철>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데 당원들은 어쨌든 병립형으로 가자는 의견이 많을 것 같아요. 그러면 이재명 당대표도 병립형으로 가자. 그래서 선거법은 과거로 퇴행되는 것이 아니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함으로써 최소한 지역주의 양당체제를 깨부수는 다당제에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보자고 한 선거법 개혁의 취지는 무산돼 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능구> 전당원 투표제. 기억나는 게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후보를 내느냐 마느냐, 전당원 투표제를 통해서 명분으로, 근거로 삼았었잖아요. 그런데 또다시 전당원 투표제가, 설문조사가 그렇게 이용될까 봐 상당히 우려되는데 아까 제가 이야기했잖아요. 그렇게 병립형 비례대표로 합의하더라도 대통령이 다른 카드가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고심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내일 아마 의총을 통하는데 민주당이 하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뭐 친명 국회의원 쪽이라고 이야기했던 김두관, 이탄희 이런 의원 등등, 김종민 의원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까지 주류라고 했던 분들이 이 문제만큼은 아주 극렬하게 저항하고 있거든요.

△ 장성철> '당신 공천 안 받을 거야, 계속 그렇게 반대하고?' 이러면 꼬랑지 내리지 않을까요?

▲ 김능구> 이탄희 의원 같은 경우 용인 불출마 선언을 했죠? 아예 총선 불출마 선언했어요. 김두관 의원도 상당히 결기가 있는 정치인이거든요.

△ 장성철> 그런 분들이 정말 한 과반수 정도 돼야 이재명 당 대표가 '그래, 준연동으로 그냥 하자'라고 할 텐데 그런 몇 분들의 반항으로는 바꾸지 못할 것 같아요.

▲ 김능구> 이재명 대표가 멋있게 지면 뭐 하냐, 이런 말을 했는데 과연 멋있게 이기는 방법이 뭔가, 국민들은 지켜보고 아마 그쪽을 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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