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노력했지만 한계, 일정 안 맞아"
"한동훈 부정적 인식 있었지만…만나고 바뀌어"
"미스터 쓴소리, 하더라도 기술적으로 할 것"
"국민의힘, 매우 중요한 정치세력..윤석열 비판, 국힘 들어오자마자 할수는 없다"
"대전,세종,충남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에 기여하면 좋겠다"
![이상민 무소속 의원은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각각 출연했다. [사진=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각각 캡처]](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1/630230_433180_1926.jpg)
[폴리뉴스 장문영 기자] 이상민 무소속 의원은 8일 오전 9시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식을 가졌다.
이 의원은 이날 입당 전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입당 굳혔다"며 "주어진 조건 하 최선이다"면서 "한동훈과의 만남에서 의기투합한 바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각각 출연해 국민의힘 입당 입장에 대해 설명하면서 "국민의힘은 중요한 정치세력"이라며 "대전, 세종, 충남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에 미력이나마 역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다"며 "윤 대통령에 대해 입당하자마자 비판을 할 수는 없다. 쓴소리도 전략적으로 하겠다"면서 국민동참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내가 일정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 이상민 "한계를 느꼈다. 또 앞으로의 정치적 스케줄과도 일치가 안 됐다"
김태현 진행자가 "탈당 후 이준석 신당이다, 이낙연 신당이다, 제3지대다 여러 설이 있었는데, 제3지대 쪽으로 가지 않고 국민의힘으로 간 이유는"이라고 묻자, "그동안 여러 노력을 해 보고 연합세력으로서 구성을 해 보려고 노력한 바 있다"면서 "내가 다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고 한계를 느꼈다. 또 나의 앞으로의 정치적 스케줄과도 일치가 안 됐다"고 했다.
이어 "지금 신당은 최근에 금태섭, 양향자 의원님들 말고는 이준석, 이낙연 신당 모임은 최근에 움직임이 있지 않나? 그러고 그것도 아직 가시화된 것도 아니고"라고 했다.
또 "나는 지난해 12월 3일에 이미 탈당을 하고 빨리 행로에 대해서 결정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자칫 더 미뤘다가는 기웃거리는 것처럼 비뤄지고 그런 모습이 더 우유부단하게 비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그래서 주어진 조건 하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국민의힘 입당을 하게 됐다. 특히 엊그제 있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만남에서 한 위원장의 진정한 의지나 구상 뭐 이런 것들을 보면서 많은 부분 공감을 했고, 또 의기투합을 했다"고 했다.
◇ 이상민 "한동훈 처음에는 부정적 인식…메시지와 회동 통해 의기투합" "미스터 쓴소리, 기술적으로 할 것"
이 의원은 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소감에 대해 "사실 매스컴을 통해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설전하는 모습을 보고 별로 그렇게 좋게 보지는 않았다. 다른 것보다도 장관이 민주당 의원들하고 그냥 시시콜콜 이렇게 답변을 하느냐, 좀 장관으로서 품격을 지켜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가졌고,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고 전국을 돌면서 내놓는 메시지나, 또 내가 특히 그저께 오찬회동을 하면서 1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거의 뭐 식사도 못 하면서 서로 얘기를 하면서 공감도 하고 의기투합도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한동훈 위원장이 왼쪽, 오른쪽 모두에서 정답을 찾겠다, 또는 격차의 해소라든가 또는 혐오에 대한 단호한 엄중조치 뭐 이런 것들은 제가 그동안 정치활동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어젠다이고, 우리 사회가 꼭 그걸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의지를 갖고 있는 걸 확인했다"라면서 "또 다른 부분들, 특히 정치개혁이라든가 이런 점에서도 상당한 부분 의기투합 했다. 그런 점에서 더 용기를 얻게 됐다"고 했다.
또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 "나름의 상당히 정치적 센스도 있고. 내가 보기에는, 내가 페이스북에도 썼는데 '정치초보 아니다'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초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 패널들이 나와서 뭐 정치에 경험이 없고 과연 잘할 것이냐 뭐 이러는데. 상당히 전략적이고, 또 한국 정치에 대한, 뭐 직접 정치권 현업에 몸담지는 않았지만 밖에서 본 한국 정치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고 평했다.
이 의원은 '미스터 쓴소리' 역할에 대해 "해야지. 하는데 기술적으로 해야지"라고 했다. 그는 "나도 그냥 계속 그것만 하다 보니까, 비주류의 비주류가 되다 보니까 완전히 당에서 그냥 쫓겨나다시피 한 격이 됐는데. 이제는 기술적으로, 더구나 지금 저는 국민의힘에는 새내기 아닌가? 여기의 전통과 문화가 있느니만큼 그것을 또 존중하면서 내가 잘, 더 나야말로 전략적으로 잘하려고 한다"고 했다.
◇ 국힘 대전 유성을 험지출마 "5선 만들어준 유성구, 어떻게 벗어나나...국힘 대전,세종, 충남 총선 승리에 역할 했으면 좋겠다"
원래 지역구인 유성을로 출마하는 거냐는 질문에 "나는 나를 지금 5선 만들어준 대선 유성구의 대덕연구단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메카인 곳. (내가) 여기를 벗어날 수 있나?"고 했다.
유성을이 국민의힘에서는 험지라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오히려 험지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민주당의 텃밭이다라고 하고, 그러면 거꾸로 얘기하면 국민의힘한테는 안 좋은 것 아니겠나?"라면서 "그러니까 오히려 나는 더 당당하고 거리낌 없고, 더 기분이 좋다. 여기 가서 열심히 하여튼 갈고 닦아서 유성구을 구민들께서 국민의힘, 나에 대해서 더 지지를 확실하게 보내주고, 이것이 대전에도 흘러넘치고, 또 세종, 충남 두 곳에도 넘어가서 내가 미력하나마 국민의힘 총선 승리의 역할을 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 "윤석열 정부 국정 리더십 부드럽게, 섬세하게, 따뜻하게 했으면..."
"윤 비판, 들어오자마자 할수는 없는 것, 윤 지지율 상승에 내가 일정 부분 역할했으면 좋겠다"
윤석열 정부와 기조가 좀 맞겠냐는 질문에는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겠다. 그러나 나는 바람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그동안 비판도 많이 했지 않나"면서 "지금 국민의힘 들어오자마자 윤석열 대통령 비판할 수는 없는 것이고. 저도 여기에 자리를 잘 정착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어떤 국정의 리더십을 조금 더 지금보다는 부드럽게, 섬세하게, 따뜻하게 그렇게 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또 "보다 겸손하게, 그러고 부드럽고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것만 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라며 "그러면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국정의 방향이나 진정한 뜻을 알고 같이 동참할 것으로 저는 생각한다"면서 "그런 면(국민동참으로 윤 지지율 상승)에서 그런 것들을 좀 내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김태현 진행자에 "한편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두려움과 함께 설렘도 같이 갖고 간다"고 했다.
◇ "국민의힘, 매우 중요한 정치세력..한국발전, 산업발전이나 국가 지키는데 큰 역할해왔던 정치세력"
또한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입당식에 대한 질문에 "맞다. 원래 나는 입당 결심을 굳히고 국민의힘 쪽에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내가 입당하는 것에 대한 일정한 형식을 갖추겠다고 연락이 와서 오늘 9시에 비대위에서 입당식을 하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라고 했다.
쓴소리에 대해서도 "그렇다. (하지만) 쓴소리 아니라 달콤한 소리도 나 잘한다. 그러면서 잘하면서 전략적으로 잘 기술적으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이 매우 중요한 정치 세력 아닌가"라며 "어쨌든 우리 한국 발전에 그동안 산업 발전이나 한국 국가 지키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해왔던 정치세력이고 이 정치세력이 자기 역할을 잘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또 지지를 잘 끌어내서 안정적인 국정을 윤석열 정부가 끌어갈 수 있다고 한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했다.
◇ "6선이 돼 국회의장이 된다는 것은 지금 중요하지 않다"
또 김현정 진행자가 "아니, 이상민 의원님 지금 5선이다. 6선이 되면 당연히 국회의장의 강력한 후보가 될 테고 그래서 혹시 신당보다는 거대 여당에 들어가는 게 유리하지 않겠는가, 그런 부분도 염두에 둔 건가?"고 물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사실은 그러려면 민주당에 있는 게 낫다. 이재명 대표와 적절하게 이렇게 친하고, 원래 친했던 분이고 개인적으로는 사적으로야 전혀 감정 없다. 이렇게 잘 지내면 되지 않겠나?"라면서 "그게 오히려 더 안정적이다. 민주당이 1당이 될지 국민의힘이 1당이 될지는 모르겠다만 사실은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내가 해야 될 도리를 더불어민주당을 정말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에 충실한 아주 도덕성이 충만한 그런 정치 정당으로 하게끔 하는데(일조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너무 일탈하고 반, 이렇게 오히려 반상식적이고 몰상식적이고 부끄러움도 모르고 도덕성은 추락돼 있고, 하여간 그런 거에 내가 나름 노력해봤지만 나 스스로 더 이상 어떻게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면서 "더 이상 여기에 있다가는 내 인생의 에너지도 완전히 소비하고 그냥 낭비할 것 같아서 결별을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는 하여튼 지금까지 온 시행착오를 잘 살펴서 여기서는 사실은 국회의장이 된다는 그런 것은 사실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고 그건 기회가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는데. 그게 주된 목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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