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홍준표·이준석 3%, 안철수·오세훈·김동연 1%
이재명-한동훈, 한달 전 대비 각각 4%p·6%p 상승
이재명, 민주당층 56%.. 한동훈, 국힘층 53%...여야 지지층 차기주자 결집
한동훈 TK 18%P, PK 12%P 이재명에 앞서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2022년 6월 조사에서 4%에 불과했으나 1년 반만에 여권 차기 주자로 자리를 굳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3%,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22%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각각 3%를 기록했고, 안철수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지사는 1%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의 선호도는 지난달 대비 각각 4%p, 6%p 상승했으며 각 진영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자(341명) 중에서는 56%가 이재명을 선택했으며, 진보층에서도 46%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359명) 중에서는 53%가 한동훈을 꼽았고, 보수층에서도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야 지지층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이재명-한동훈으로 결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이재명 21%·한동훈 19%, 인천/경기는 이재명 23%·한동훈 23%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청은 이재명 24%·한동훈 22%, 광주/전라 이재명 37%·한동훈 3%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이재명 13%·한동훈 31%로 한 위원장이 18%p 앞섰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재명 21%·한동훈 33%로 12%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영남권에서 한 위원장이 차기 대선주자로 급상승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는 이재명 9%·한동훈 11%, 30대 이재명 20%·한동훈 10%, 40대 이재명 32%·한동훈 16%, 50대 이재명 35%·한동훈 25%로 나타났다.
60대(이재명 23%·한동훈 38%)와 70세 이상(이재명 15%·한동훈 36%)은 한동훈 위원장이 우위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여권 전체 후보와 야권 전체 후보 지지율을 산술적으로 더하면, 여권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30%이며 야권 후보는 27%로 집계된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3%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