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서 1박2일 워크숍
황우여 “108석 굉장히 큰 숫자...우리 뒤에는 대통령 있어”
추경호 “거대 야당 입법폭주·의회독재, 뭉치지 않으면 막을 수 없어”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5/651026_456832_2159.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여소야대 지형으로 시작하는 22대 국회 개원일인 30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내 의원들을 향해 단합, 단결을 통해 거대 야당에 맞설 것을 요구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21대 마지막 본회의장에서 보여준 21대 선배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단결은 놀라운 거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21대 선배(의원)들이 개인적으로 그렇게 뭉칠 수 없는 여러 사정이 있었는데 굳건히 뭉쳐서 국민들에게 마지막 감동을 선사한 것을 우리가 이어받아 더 굳건히 뭉치자”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21대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치러진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에서 당내 이탈표가 거의 나오지 않은 점을 ‘단결’ 사례로 본 것이다. 국민의힘 21대 의원들 중 22대 총선 낙선·낙천자들도 재표결에 참여해 단일대오를 유지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108석이라고 하니까 소수정당이라고 하는데 사실 108석이 굉장히 큰 숫자다”라며 “또 우리는 여당 아닌가. 우리 뒤에는 대통령이 계시고 우리 옆에는 정부의 모든 기구가 함께 하기 때문에 우리는 강력한 정당이라고 생각하고 절대 용기나 힘을 잃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선민후당’의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어디까지나 국민이 함께 하는 정당일 때만 우리가 강하고 굳건하게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선민후당의 정신을 결코 잊으면 안 되고 조금이라도 국민과 거리가 멀어지면 그만큼 우리는 약해진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22대에 임하면서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은 단합, 결속”이라며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독주, 자칫하면 있을 수 있는 의회독재를 우리가 그 정신으로 막아내야 한다. 똘똘 뭉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막아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국민들께서 저희들에게 회초리를 정말 세게 내리셨다. 그것을 기억하면서 국민께서 신뢰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숫자는 밀리지만 거대 야당한테 우리가 실력 경쟁에서는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지 않나”라고 했다.